'소옆경2' 김래원·공승연, 마음 통했는데 "미안해서"…안타까운 러브라인 [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에서 김래원과 공승연이 서로에게 마음을 고백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4회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처음으로 이야기하는 진호개(김래원 분)와 송설(공승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선 방송에서 봉도진(손호준)은 어린 아이를 구하러 폭발 위험이 있는 건물로 뛰어들었고, 그 곳에서 연쇄방화범의 흔적을 발견했다. 이후 봉도진은 연쇄 방화범이 남긴 증거를 자신의 몸에 남기고 순직했다. 이에 진호개는 더욱 독기를 품고 연쇄방화범 찾기에 열을 올렸다. 

진호개는 연쇄방화범이 누군지 알게됐고, 그 연쇄방화범의 마지막 타깃이 송설이 사는 오피스텔이라는 사실에 바로 달려갔다. 연쇄방화범은 죽은 봉도진과 함께 10년 전에 일했던 소방관이었고, 10년 전 화재로 인해 목숨을 잃었던 자신의 동료들을 떠올렸다. 

연쇄방화범은 동료들이 5명이나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죽음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고, 그 어떤 대우도 받지 못한 것을 언급하며 분노했다. 연쇄방화범은 봉도진의 죽음에 대해 "걔 마지막 가는 길도 쓸쓸하더라. 세상은 안 변했어. 다 잊어. 결국 개죽음이야. 그래서 어마어마한 불을 내야하는거야. 아무도 잊지 못하게. 10년 전 피같은 내 동료들을 보낸 바로 여기서"라고 말했다. 

연쇄방화범은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붓고 라이터 불을 켰다. 그 때 진호개는 소화기로 라이터 불을 끈 후 연쇄방화범의 머리를 내려쳤고 "불장난 이제 끝났어, 이 새끼야"라고 말했다. 드디어 잡힌 연쇄방화범은 법정에 섰고,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받았다. 그리고 봉도진은 훈장을 받았다. 

송설은 소방차에 앉아 봉도진을 그리워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진호개는 송설의 옆자리에 앉았다. 송설은 자신의 네번째 손가락에 끼워진 반지를 만지작거렸다. 봉도진이 송설에게 주려고 했던 반지를 진호개가 늦게나마 대신 끼워줬던 것. 

송설은 진호개에게 "진 형사님은 태원에 처음 올 때부터 저랑은 달랐다. 그래서 솔직히 끌렸던 거 맞다. 아니, 무섭게 끌렸다. 자제를 해야할 정도로"라고 말했다. 알고보니 진호개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송설은 진호개에게 좋아한다고 고백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러면서 송설은 "제가 찾고 있던 그 한 사람이 형사님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더이상은 못하겠다. 도진 선배한테 미안해서"라고 말했다. 

송설의 말에 진호개는 "그쪽이 솔직했으니 나도 한 번만 얘기할게. 그 한 사람, 나도 찾았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내 옆에 있어. 다른 남자 때문에 울면서. 그 사람 그만 울리라고 그 자식 한 대 치고 싶은데, 그럴수도 없네. 나도 불도저 벌써 그립고 보고싶고 그래. 너무 오래 울지마"라고 말하고 자리를 떴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