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케인, 요리스 떠난 토트넘…남은 기둥 손흥민, '캡틴' 전격 선임
차승윤 2023. 8. 13. 00:08
해리 케인이 떠난 토트넘 홋스퍼가 최후의 기둥 손흥민을 캡틴으로 임명한다.
영국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12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의 새 주장이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의 주장은 골키퍼 위고 요리스였다. 요리스는 토트넘에서 11년 동안 447경기에 나섰던 베테랑. 지난 2015년부터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었다. 선수 생활의 대부분을 토트넘에서 보냈으나 최근 이적 의사를 밝히고 있다. 토트넘도 수문장을 굴리엘모 비카리오로 대체하면서 자연스럽게 주장 완장도 공석이 됐다.
당초 요리스가 떠난 선수단을 이끌 적임자는 케인이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주장이기도 한 케인은 토트넘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였으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 발표가 목전으로 다가왔다. 팀의 기둥 두 사람이 떠나는 토트넘으로서는 남은 손흥민을 리더로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온스테인은 "전 주장 요리스가 11년 만에 클럽을 떠날 전망이고, 케인은 뮌헨으로 떠났다"며 "토트넘 구단과 새로운 감독인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주장으로 선택했다. 손흥민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 주장으로 뛴 경험을 갖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온스테인에 따르면 손흥민과 함께 선수단을 이끌 부주장단은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온 제임스 메디슨, 그리고 팀 수비진 핵심인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선임됐다. 온스테인은 "이 세 선수는 토트넘에 더 나은 멘털을 가져오고, 구단이 발전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돕기에 좋은 인물들"이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캡틴으로 오랜 시간 뛰어온 손흥민으로서는 막중한 책임이 더해지게 됐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주장직을 역임하고 있는 선수기도 하다.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토트넘에 반드시 필요한 '검증된 리더십'이다.
손흥민은 캡틴에 임명되자마자 바로 개막전을 치르게 됐다. 토트넘은 13일 오후 10시 브렌트포드와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을 리그 8위로 마친 데다 간판 케인이 떠나고 맞이하는 첫 경기다. 손흥민과 토트넘으로서는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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