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랑특보' 속초 바다서 서핑하던 20대, 파도 휩쓸려…해경에 구조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바다에서 서핑하던 20대가 파도에 휩쓸렸다가 구조됐다.
12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11일 오후 6시 45분쯤 강원 속초시 헤드랜드 인근 해상에서 20대 A씨가 파도에 밀려 표류하는 사고가 났다.
속초해경은 "바다에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구조대와 연안구조정 등 구조세력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당시는 태풍 '카눈'이 지나간 후였지만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여서 4m 이상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었다.
A씨는 테트라포드로부터 약 30m 떨어진 지점에서 허우적거리며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A씨는 일행들과 서핑하던 중 높은 파도에 떠밀려 일행으로부터 멀어졌고, 서프보드가 테트라포드에 끼어 부력을 갖춘 물건이 없는 상태였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A씨를 발견하고 성기훈 경장과 라영석 순경이 직접 바다로 뛰어들어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대기 중인 119구급차량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동해안 특성상 태풍이 지나간 후 높은 파도가 일어나는 현상이 발생하므로 바다에서 서핑 등 수상레저활동을 하는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서퍼들 스스로 안전을 위해 파도가 높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등 기상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활동을 자제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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