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클 FW 케인 뒤에 이 사람 있다…소꿉친구→평생 반려자 "뮌헨 입단 정말 자랑스럽다!"

이현석 기자 2023. 8. 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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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합류 소식이 발표되며, 케인의 아내도 곧바로 축하 글을 올리며 이적을 반겼다. 

뮌헨은 1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은 토트넘에서 케인을 영입했다. 케인은 2027년 6월까지 뮌헨과 계약을 맺었다"라며 케인과 4년간의 계약을 맺고 그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케인의 이적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달군 최대 화제 중 하나였는데, 그가 뮌헨 유니폼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마무리됐다. 이적료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독일과 영국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최대 1억 2000만 파운드(약 2029억원)까지 높은 수준이라고 전해진 바 있다. 



등번호는 달라졌다. 케인은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에서 10번을 달았는데, 뮌헨에서는 르로이 사네가 이미 10번을 쓰고 있기에 공석이었던 9번을 달게 됐다. 뮌헨의 직전 9번은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였는데, 케인 영입으로 9번 공격수의 위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케인은 입단 인터뷰에서 "뮌헨의 일원이 되어 매우 기쁘다. 뮌헨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이며, 나는 항상 최고 수준에서 나를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구단은 위닝 멘탈리티로 정의된다. 이곳에 오게 되어 매우 기분이 좋다"라며 뮌헨에 합류한 소감을 직접 언급했다. 


케인의 아내인 케이트 굿랜드도 곧바로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며 케인의 뮌헨 이적을 축하했다. 케이트는 "뮌헨과 계약한 케인이 정말 자랑스럽다"라며 케인의 뮌헨 이적에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이것은 케인에게 놀라운 새로운 모험의 시작이며, 우리는 당신이 빨리 시작하는 것을 기다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케인이 뮌헨에서 얼른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어 한다고도 직접 밝혔다. 

케이트는 케인의 이번 뮌헨 이적 과정에서 메디컬 테스트에 동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계약 당시 사진까지 공개하며 임신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적 전반적인 과정에 함께 한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케이트는 케인의 소꿉친구 시절부터 만나 아내가 된 정신적 지주나 다름없는 존재로, 두 사람의 사랑은 큰 관심을 러브 스토리는 한때 큰 관심을 받았었다. 

두 사람은 과거 2005년 데이비드 베컴의 축구 아카데미 출범식에서 나란히 베컴과 사진을 찍은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으며 2011년부터 교제를 시작해 지난 2017년 여름 약혼했고, 2년 후인 2019년 결혼을 했다. 결혼 당시 케인은 결혼 소식을 알리며 "마침내 나의 가장 친한 친구와 결혼을 했다"고 전했다. 이후 딸 아이비 제인과 비비안 제인, 아들 루이스 해리가 태어나며 다섯 명의 단란한 가정이 만들어졌다. 현재는 케이트가 네 번째 아이를 임신한 상태다. 



케이트는 이번 뮌헨 이적을 앞두고 직접 뮌헨으로 향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케인의 이적을 짐작하게 만들기도 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케인 이적이 협상 중이던 지난 7월 22일 케인 아내인 케이티 케인이 며칠 전 뮌헨을 다녀갔다"며 "집 몇 채를 둘러봤으며, 특히 뮌헨 중심가인 그륀발트에서의 거주 옵션을 보고 갔다. 케인 가족들의 일부가 뮌헨에 있었다"고 전했었다.

당시 일부 영국 매체에선 케인이 이적을 검토할 때마다 케이트의 반대가 있어 잉글랜드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케이트가 뮌헨으로 향한 사실이 알려지며 케인의 이적은 더욱 힘을 받았다.

케이튼는 이번 축하 글로 그간 우승 경력이 없다는 점이 선수 생활에 큰 아쉬움으로 남았던 케인이 뮌헨 이적을 얼마나 고대했는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한편 케인은 뮌헨 합류의 기쁨을 숨기지 않았지만, 자신이 오랜 기간 몸담았던 토트넘을 떠나는 안타까움도 강하게 드러냈다.

케인은 먼저 뮌헨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기 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무거운 마음과 복잡한 감정이다"면서도 "이번 이적을 거절하기는 너무 어려웠다"며 축구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기 위한 결정이었음을 알렸다. 

뮌헨 이적 발표를 앞두고는 직접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에 작별 인사를 건넸다. 

그는 "우선 여러분들에게 오늘 토트넘을 떠난다고 말하고 싶다. 많은 감정들이 다가오고 있다. 20년을 바쳐 온 팀을 떠나 슬프다. 난 11살 소년일 때부터 30살인 지금까지 토트넘에서 시간을 보냈다. 정말 특별한 기억이고 영원할 것이다. 수년 간 함께 한 팀 동료들, 감독들, 코치들, 구단 직원들과 지원 스태프들까지 모두 감사하다. 난 구단의 많은 사람들과 특별한 관계를 가져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토트넘 팬들에게 감사하다. 내가 여러분들의 선수로 활동한 순간부터 여러분들을 자랑스럽게 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 주려고 했다. 추억들이 영원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을 떠나는 것에 대해서는 "이제 내가 떠나야 할 때라고 느꼈다. 난 많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대화들과 함께 시즌을 시작하기 싫었다. 난 새 감독과 선수들이 집중해 다시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트로피에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동료들이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나도 팬으로 지켜보겠다. 팀이 성공했으면 한다"라며 이제는 토트넘의 선수가 아닌 팬으로 지켜보겠다는 마음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케인은 "전 세계 토트넘 팬들을 향한 메시지다. 나를 응원해 준 모든 팬을 위한 것이다. 나와 내 가족들은 영원히 감사할 것이고 함께 한 모든 순간들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감사하고 토트넘과 구단 모두에게 행운이 있길 바란다. 미래에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지만 지켜보자"라고 마무리했다. 

케인의 작별 인사와 케이트의 뮌헨 환영 인사로 토트넘과 뮌헨 팬들의 만감이 교차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차기 시즌 케인의 활약 여부에 따라서도 두 팀 팬의 마음은 달라질 전망이다.

사진=EPA, 로이터/연합뉴스, 해리 케인 SNS, 케이트 굿랜드 SNS, 빌트, 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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