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안식처 같은 카페 2
2023. 8. 13. 00:00
분주한 일상을 뒤로한 채, 느린 호흡으로 마주한 여름날의 안식처.
무더운 날씨에 지친 마음을 달래줄 두 카페가 문을 열었다. 대청마루를 닮은 엔엘커피( @nl_seoul)는 전통 처마에서 영감을 얻은 장식으로 곳곳에 디테일을 더했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간에서, 탁 트인 통창으로 사계절을 관망할 수 있는 것이 이곳의 매력.
테이블마다 올려진 작은 함은 박민숙 작가와의 협업 작품이다. 무수한 선이 그려진 함을 열면, 흑석에 입힌 우디 계열의 향기가 공기 중으로 흩어진다. 카페 한 켠에 마련된 전시공간에선 도예 작품도 선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다양한 작가들과 공간을 가꿀 예정.
‘작은 눈이 내리는 정원’이라는 뜻의 소설원서가( @soseolwon_seoga)는 한성대 입구역 인근에 둥지를 틀었다. 1인석부터 다인석까지 다양한 형태의 자리가 마련된 이곳은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업무 혹은 독서에 집중할 수 있다.
특히 창밖의 푸른 가로수를 품은 3층 다다미 석은 CD플레이어가 마련돼 있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 충분하다. ‘동네 사랑방’을 자처하는 소설원서가는 하반기부터 지역 주민들을 위한 ‘가드닝 클래스’ ‘퍼스널 컬러 클래스’ 등 여러 문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니, 새로운 취미생활을 찾고 있다면 주시하길.
Copyright © 엘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