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열었더니 "네가 여기 왜 있냐" 집주인에 드라이버 휘둘러…40대 체포
김은빈 2023. 8. 12. 23:52
40대 남성이 아파트에 무단침입해 집주인에게 욕을 하고 드라이버를 휘두르는 일이 발생했다.
12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5분쯤 울산 남구 한 아파트에서 집주인 A씨가 "모르는 사람이 집에 들어와서 드라이버로 나를 찌르려고 했다"며 신고했다.
50대 남성인 A씨는 집에 혼자 있는데 현관문이 계속 덜컹거려 열어봤더니 처음 보는 40대 남성 B씨가 갑자기 집 안으로 들어와 욕설하면서 "네가 여기 왜 있느냐"고 소리쳤다.
B씨는 이에 그치지 않고 들고 있던 드라이벌르 A씨 가슴 쪽을 향해 휘둘렀다.
깜짝 놀란 A씨는 B씨를 집 밖으로 밀어내고 현관문을 잠근 후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주차장 쪽에서 B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당시 B씨는 만취한 상태였다.
경찰은 B씨를 특수주거침입과 특수상해 미수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횡설수설하고 있다"며 "마약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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