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친정팀 상대로 8승 수확…최원태 "별 의식 안해, 현수 선배 말처럼 매 경기 집중"

차승윤 2023. 8. 12. 22:1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 트윈스 최원태가 12일 친정팀 키움을 상대로 시즌 8승을 수확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친정팀이라고) 특별히 의식하진 않았다. (김)현수(LG 트윈스) 선배님 인터뷰처럼 '오늘만 이기자'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매 경기 집중하고, 경기에 나가지 않을 땐 동료들을 응원하겠다."

최원태(LG)가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시즌 8승(5패)을 수확했다. 안정적인 투구는 아니었으나 무너지지 않고 5이닝을 버틴 끝에 승수를 챙겼다.

최원태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 투구로 시즌 8승을 기록했다. LG 이적 후 3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 커리어 네 번째 10승을 향해 순항 중이다.

지난 7월 29일 트레이드된 후 처음 만난 친정팀. 컨디션이 좋을 때 6이닝 소화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던 최원태의 모습은 아니었다. 그래도 크게 무너지지 않으며 노련하게 버텼고, 4회에는 2사 만루 위기 때 김준완을 잡아내 극복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경기 후 최원태는 "오늘 컨디션이 좋지 못해 4회 때 투구 수가 많아졌다. 5회 때 마운드에 올라가지 못할 거 같았는데 감독님께서 올려주셨다. '5이닝은 채우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감독님 덕분에 개인 승리도 챙기고, 팀도 이겨서 기분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키움 시절 최원태.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화제를 모았던 키움전 등판에 대해 최원태는 "(친정팀이라고) 특별히 의식하진 않았다. 내가 잘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했다"고 했다.

4회 만루 위기는 이날 경기의 최고 승부처. 옛 동료 김준완을 상대로 한 방만 허용해도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고, 볼넷을 잘 얻는 그를 내보냈다가 빅 이닝이 이어질 수도 있는 노릇이었다. 최원태는 "준완 형이 공을 잘 보니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던져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침 타구를 오스틴 딘이 잘 잡아줘 점수를 더 주지 않고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승리 요건을 채운 데 대해서는 염경엽 감독에게 감사를 전했다. 최원태는 "한 점 차로 이기고 있던 상황이고, 팀이 이겨야 하는 데다 공 개수도 많고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 안 올리시겠지 했는데 코치님께서 아무 말씀이 없으셔 올라가려 하니 올리시더라. 그래서 열심히 해야겠다 싶었고, 감독님께서 배려해주신 부분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리그 60승에 선착했다. 지난 2013년 이후 10년 만에 60승 선착이다. 우승 확률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최원태는 "(김)현수 선배님께서 최근 인터뷰하신 것처럼 한 경기 한 경기를 '오늘만 이기자'고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매 경기 집중하고, 경기에 나서지 않을 때는 팀원들을 많이 응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