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4연승' 염경엽 감독 "최원태 제 역할 해…선수들 집중력 칭찬해"

차승윤 2023. 8. 1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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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최원태. 사진=LG 제공


LG 트윈스가 4연승을 질주하면서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10년 만에 60승 고지 선착도 이뤄냈다.

LG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정규시즌 60승 2무 35패를 기록, 올해 첫 60승 팀이 됐다. 삼성 라이온즈와 10회 연장 승부를 벌이고 있는 2위 SSG 랜더스가 패할 경우에는 최대 7경기까지 승차를 벌릴 기회다.

이날은 경기 전부터 '최원태 더비'로 관심을 모았다. 키움의 2선발이었던 최원태는 지난 7월 29일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LG로 이적했고, 이날이 이적 후 첫 키움전 등판이었다.

최원태는 2015년 입단 후 오랜 시간 함께한 동료들을 상대로 시즌 8승(5패)을 기록했다. 5이닝 2실점 100구로 완벽한 투구는 아니었으나 위기 상황을 스스로 봉합하면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최원태를 영입할 당시 염경엽 감독이 호언장담한 득점과 불펜 지원이 이날도 이뤄진 덕분이다. 5회 초까지 석 점을 내 최원태에게 승리 요건을 선물한 LG 타선은 5회 말 2점, 6회 말 2점을 더했다. 이어 8회에도 1점을 더해 일찌감치 최원태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불펜진은 불운한 타구가 나온 탓에 2실점했으나 5명의 투수가 4이닝 동안 뒷문을 막아냈다.

염경엽 LG 감독과 최원태.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후 "최원태가 초구에 스트라이크 비율이 낮으면서 투구갯수가 많았지만, 선발로서 자기역할을 해줬다"며 "8회 쫒기는 상황이 만들어질수 있었는데 김진성의 좋은 투구와 박해민의 호수비로 이닝을 잘 마무리할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염 감독은 타선에 대해서는 "공격에서는 오지환의 동점적시타와 공격적인 베이스런닝으로 어제 승리의 흐름을 이어갔다"며 "추가 점수가 필요할 때 오스틴의 투런홈런과 신민재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경기를 조금은 여유있게 끌고 갈수 있었다"고 짚었다. 이어 "신민재의 첫 3타점을 축하하고,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연승을 이어가려는 집중력을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LG의 4연승을 지켜보기 위해 총 1만 7624명의 관중이 방문했다. 염 감독은 "오늘도 많은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덕분에 승리와 함께 연승을 이어갈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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