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 5이닝 2실점+오스틴·신민재 5타점 합작' LG, 키움 8-4 꺾고 시즌 60승 선착 [잠실:스코어]

유준상 기자 2023. 8. 1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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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연이틀 승리를 거두면서 가장 먼저 올 시즌 60승 고지를 밟았다.

친정팀을 상대한 선발투수 최원태는 시즌 8승을 수확했고,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과 신민재는 5타점을 합작하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LG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8-4로 승리하면서 4연승을 질주,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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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가 연이틀 승리를 거두면서 가장 먼저 올 시즌 60승 고지를 밟았다. 친정팀을 상대한 선발투수 최원태는 시즌 8승을 수확했고,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과 신민재는 5타점을 합작하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LG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8-4로 승리하면서 4연승을 질주,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시즌 성적은 60승2무35패. 반면 3연패 수렁에 빠진 키움은 42승3무61패가 됐다.

▲양 팀 선발 라인업

-LG: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이재원(좌익수)-박해민(중견수), 선발투수 최원태

-키움: 김준완(좌익수)-김혜성(2루수)-로니 도슨(지명타자)-송성문(1루수)-김휘집(유격수)-이주형(중견수)-임병욱(우익수)-김태진(3루수)-김동헌(포수), 선발투수 이안 맥키니

▲치열했던 경기 초반, '주장' 오지환이 역전 이끌었다

키움이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초 1사에서 유격수 오지환의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김혜성이 후속타자 도슨의 2루타 때 3루를 통과하다가 상대의 릴레이에 걸리면서 3루에서 태그 아웃됐지만, 2사 2루에서 송성문이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LG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리드오프 홍창기의 안타 이후 신민재의 번트 때 선행주자 홍창기가 2루에서 포스 아웃됐지만, 맥키니가 보크를 범한 뒤 김현수의 2루타가 터지면서 2루주자 신민재가 홈을 밟았다. 스코어는 1-1.


2회에 이어 3회도 두 팀 모두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 가운데, 키움이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4회초 2사에서 이주형의 안타와 임병욱의 볼넷으로 최원태를 압박했고, 최원태의 초구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은 김태진이 우전 안타로 2루주자 이주형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키움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LG가 4회말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오스틴의 볼넷 이후 오지환이 맥키시의 4구 직구를 공략,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여기에 문보경의 중견수 뜬공 때 3루로 진루한 오지환이 1사 3루에서 박동원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LG가 경기 개시 이후 처음으로 리드를 잡는 순간이었다.


▲오스틴 투런포-신민재 2타점 적시타로 승기 굳힌 LG

뜨겁게 달아오른 LG 타선은 내친김에 추가점까지 뽑았다. 5회말 홍창기-신민재 테이블세터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현수의 내야안타 이후 오스틴이 맥키니의 초구 체인지업을 통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LG 구단 트랙맨 데이터 기준에 따르면, 타구 속도와 비거리는 각각 174.3km/h, 130.6m로 측정됐다. 스코어는 5-2.

LG는 5회까지 던진 최원태를 교체한 뒤 6회초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가장 먼저 구원 등판한 투수는 함덕주였다. 6회초 이주형-임병욱-김태진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면서 공 10개로 이닝을 마감했다.

타선은 4회말과 5회말에 이어 6회말에도 2점을 얻었다. 볼넷 2개를 곁들여 2사 만루를 만든 뒤 신민재의 2타점 적시타로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섰다. 키움은 7회초 도슨의 1타점 적시타로 뒤늦게 추격에 나섰고, 8회초 무사 1·3루에서 임병욱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 김휘집의 득점으로 3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LG는 8회초 2사 2루에서 중견수 박해민이 다이빙캐치로 김동헌의 안타성 타구를 낚아챘고, 8회말 1사 2루에서 신민재가 중견수 이주형의 키를 넘기는 1타점 3루타로 키움의 추격 의지를 확실하게 꺾었다. 9회초에 등판한 마무리투수 고우석은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면서 팀의 승리를 확정했다.

선발투수 최원태는 5이닝 6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 시즌 8승을 수확하면서 2019년(11승) 이후 4년 만의 두 자릿수 승수까지 2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양 팀 투수 기록

-LG: 최원태(5이닝 2실점)-함덕주(1이닝 무실점)-유영찬(1이닝 1실점)-정우영(1실점)-김진성(1이닝 무실점)-고우석(1이닝 무실점)

-키움: 맥키니(5이닝 5실점)-김동혁(⅔이닝 2실점)-박승주(1⅓이닝 무실점)-홍성민(1이닝 1실점)

사진=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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