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강-한교원 '장군멍군'...전북, 수원과 1-1 무승부→2위 포항과 4점 차 [현장리뷰]

김정현 기자 2023. 8. 1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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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현대가 수원삼성에게 승리하지 못하며 홈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전북과 수원이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6라운드 맞대결에서 한호강과 한교원이 골을 주고 받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원은 볼 소유 이후 카즈키, 고승범부터 전진을 시작하며 전북 수비진의 틈을 노렸다.

전북의 공세를 막은 수원이 먼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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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전북현대가 수원삼성에게 승리하지 못하며 홈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더불어 2위 포항스틸러스 추격에도 실패했다.

전북과 수원이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6라운드 맞대결에서 한호강과 한교원이 골을 주고 받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 

양 팀은 승점 1점을 주고 받았다. 전북은 승점 41(12승 5무 9패)로 3위를 유지했고 2위(승점 45) 포항과의 격차는 4점으로 좁혔다. 

수원은 승점 19(4승 7무 15패)가 됐다. 30분 뒤 시작된 강원과 울산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수원은 다시 최하위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 

전북은 4-4-2 전형으로 나섰다. 김정훈 골키퍼를 비롯해 안현범, 정태욱, 홍정호, 정우재가 수비를 구축했다. 보아탱과 박진섭이 중원을 지켰고 백승호와 이동준이 측면을 맡았다. 하파 실바와 박재용이 최전방에 나섰다.

이에 맞서는 수원은 4-3-3 전형으로 맞섰다. 안찬기 골키퍼를 비롯해 김태환, 한호강, 김주원, 장호익이 수비를 구성했다. 카즈키와 고승범, 바사니가 중원을 지키고 김주찬, 웨릭 포프, 이상민이 최전방에 출격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이상민이 오른쪽 발목에 부상을 당하면서 전반 5분 만에 김경중이 교체 투입됐다.

전북이 전반을 주도하는 흐름으로 가져왔다. 직선적인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득점을 자주 노렸다. 수원은 볼 소유 이후 카즈키, 고승범부터 전진을 시작하며 전북 수비진의 틈을 노렸다. 또 강한 전방 압박으로 전북의 전진을 선제 차단하려고 했다.

전북의 공세를 막은 수원이 먼저 웃었다. 전반 30분 카즈키의 코너킥을 먼 쪽 포스트에서 기다리던 한호강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은 세트피스 하나로 먼저 리드를 가져왔다.



전북은 반격을 이어갔다. 전반 35분 보아텡의 크로스가 하파 실바에게 향했고 코너킥으로 이이졌다. 이 코너킥에서 백승호의 크로스를 보아텡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수비에 굴절되며 안찬기가 침착하게 잡았다.

이어 44분엔 백승호가 보아텡의 롱패스로 오픈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이 안찬기의 발을 맞고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수원은 득점 후 오히려 여유를 찾으면서 영리한 경기 운영을 이어갔고 동점을 허용하지 않은 채 전반을 마쳤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하파 실바, 이동준을 빼고 한교원, 문선민을 투입해 공격진에 스피드를 높였다. 교체 투입 후 측면 공격이 더욱 날카롭게 수원을 공략했다. 

하지만, 전북의 공격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후반 16분 박진섭을 빼고 구스타보까지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수원도 동시에 포포를 빼고 고무열을 넣어 변화를 줬다. 

전북은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0분 코너킥 이후 여러 차례 혼전상황이 만들어졌다. 정태욱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았고 구스타보의 슈팅도 골키퍼에 막힌 뒤 수비가 클리어링에 실패했고 이 공을 다시 한교원이 넘어지면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은 김태환, 장호익을 빼고 불투이스, 이기제를 투입하며 다시 변화를 줬다.

전북은 측면 공격의 정확도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오픈플레이 상황에서 마무리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수원은 적은 기회를 최대한 슈팅까지 이어가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고 전북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다. 보타엥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뒤이어 문선민의 슈팅도 이어졌지만, 수비진에 막히며 얼굴을 감싸쥐었다.

후반 막판 홍정호가 연달아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면서 전북은 숫자가 한 명 부족해졌다. 하지만 경기는 곧바로 종료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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