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맥키니, LG 강타선에 혼쭐…5이닝 5실점 '시즌 6패 위기'

차승윤 2023. 8. 1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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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이안 맥키니.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이안 맥키니(키움 히어로즈)가 리그 최고 LG 트윈스 타선을 상대로 시즌 6패 위기에 놓였다. 3회까지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으나 4, 5회 연이어 무너졌다.

맥키니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1승 5패로 부진했던 그는 이날도 2-5로 뒤처진 6회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6패 위기에 놓였다.

이날 맥키니의 투구는 3회까진 안정적이었다.1-0으로 리드하던 1회 김현수의 2루타로 동점을 허용하긴 했으나 이후 2이닝 동안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2회 박해민에게 1볼넷을 내줬으나 도루를 시도한 그를 잡아냈고, 3회는 땅볼 3개를 유도해 삼자 범퇴로 마쳤다.

그러나 맥키니는 4회부터 자신이 왜 '5점대 평균자책점 투수'인지를 확인시켰다. 깔끔했던 투구는 4회부터 연타 허용으로 바뀌었다. LG는 선두 타자 오스틴 딘이 먼저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어 오지환이 좌중간 2루타로 그를 불러들였다. 

LG의 공격은 끝나지 않았다. 장타만큼 촘촘하고 집중력이 확실했다. 오지환은 후속 문보경의 중견수 뜬공 때 3루까지 나아갔고, 이어 박동원이 친 희생 플라이 타구를 틈타 홈으로 파고들었다. 경기는 키움의 2-1 리드에서 단숨에 LG의 2-3 리드가 됐다.

3실점으로 끊었다면 그래도 준수하다 하겠으나 맥키니는 5회에도 무너졌다. 홍창기와 신민재를 상대로 삼진을 뺏어내며 2사까지 잡았으나 마지막 카운트를 제대로 잡아내지 못했다. 그는 후속 김현수에게 내야안타를 내줬고, 이어 오스틴에게 131.9㎞/h 체인지업을 던지다 잠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홈런포를 맞았다. 비거리 130.6m, 타구 속도 174.3㎞/h에 달하는 대형 홈런이었다.

맥키니가 무너지기 전까지 키움 타선은 옛 동료 최원태를 상대로 끈질긴 공략을 시도 중이었다. 그러나 맥키니가 4회와 5회 연달아 무너졌고, 경기의 흐름도 자연스레 LG로 기울어졌다. 결국 맥키니는 경기가 2-5로 흘러가는 6회 마운드를 김동혁에게 넘기고 시즌 6패를 기다리는 처지가 됐다. 전날 장재영이 6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도 승리하지 못했던 키움으로서는 안우진이 돌아올 때까지 선발 과제만 재확인한 경기였다.

경기는 6회 말이 진행되는 현재 신민재의 적시타로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LG가 7-2로 리드하고 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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