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英대사대리, 韓 선의와 문제해결 능력에 놀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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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 공식 종료된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와 관련 대회 기간 각국 대사들과 주고받은 통화 내용을 SNS를 통해 공개했다.
한 총리는 "대통령님의 명에 따라 잼버리 비상대책반을 지휘하는 짬짬이 다른 참가국보다 일찍 숙영지를 떠났거나 우리 정부가 마련한 숙소 대신 다른 곳을 선택한 국가의 대사님들께 모두 전화를 드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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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 공식 종료된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와 관련 대회 기간 각국 대사들과 주고받은 통화 내용을 SNS를 통해 공개했다.
한 총리는 "대통령님의 명에 따라 잼버리 비상대책반을 지휘하는 짬짬이 다른 참가국보다 일찍 숙영지를 떠났거나 우리 정부가 마련한 숙소 대신 다른 곳을 선택한 국가의 대사님들께 모두 전화를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먼저 새만금 숙영지에서 철수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개러스 위어 주한 영국 대사 대리를 통해 자신들도 꼭 폐영식과 K팝 콘서트에 참석하고 싶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한 총리를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며, 여러 숙소에 흩어진 4천명 넘는 영국 대원이 우리 정부가 보내준 버스를 타고 K팝 콘서트를 봤다고 소개했다.
한 총리는 그러면서 "위어 대사 대리는 '이번 대회를 지켜보면서 대한민국 정부의 선의와 문제 해결 능력에 놀랐다'며 감사를 표했다"고 했다.
또 한 총리는 다르마 타르탈리 주한 스위스 대사와의 통화 내용도 전했다. 지난 9일 전남 순천에서 스위스 대원들이 탄 관광버스가 시내버스와 부딪혀 대원 3명과 시민 5명이 다쳤다.
타르탈리 대사는 통화에서 "총리가 직접 전화해줘서 고맙다. 3명 모두 경상이고, 아이들이 아닌 어른들이어서 쉽게 회복해 치료하고 병원에서 나와 이동 중"이라고 했다고 한 총리는 밝혔다.
한 총리는 또 "본국으로 조기 귀국한 홍콩 대원들은 본국(홍콩)의 태풍 대피 권고에 따라 출국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마음이 조금 놓였다"고 했다.
아흐메드 알헨다위 세계스카우트연맹 총재는 "태풍 대피가 급히 이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연맹도 여러 미흡한 점이 있었는데, 한국 정부가 이해해주고 연맹과 서로 협력해 대규모 인력 이송을 거의 완벽하게 실행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했다고 한 총리는 말했다.
한 총리는 "그동안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셨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지난 4일 중앙정부가 본격 대응에 들어간 이후 정부는 국제사회가 대한민국에 실망하지 않도록 전력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는 대회 진행에 도움을 준 각계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전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폐영식과 K팝 콘서트와 관련 "어떤 분이 '1·4후퇴 이후 최대 규모 민간인 대피 작전'이라고 하더라"면서 "각국 아이들이 탄 버스를 한 줄로 세우면 12㎞에 달했다"고 썼다.
한 총리는 대회에 생수를 지원한 군산·부안 주민, 선크림과 화장지 등을 보내준 기업, 화장실 청소를 위해 '화장실 특공대'를 조직해 달려온 정읍 시민 등을 언급하며 "정말로 큰 힘이 됐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적었다.
한 총리는 자신이 새만금 숙영지 화장실 점검한 것을 두고 운영요원 식당에서 박수받았다는 사실도 소개하면서 "제 개인이 아니라 한국인과 한국 정부에 보내는 박수, 우리 마음을 알아주는 박수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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