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 日파나소닉 꺾고 결승 진출… 신호진 최다 득점·블로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풀세트 접전 끝에 일본 초청팀 파나소닉의 연승 행진을 막으며 컵대회 결승에 올랐다.
공격성공률(62%-53%), 리시브효율(66%-24%) 등 공수 지표에선 파나소닉이 훨씬 앞섰지만 OK금융그룹은 범실을 줄이며 절묘하게 블로킹을 잡아낸 끝에 1세트를 따냈다.
OK금융그룹은 파나소닉의 오버네트로 다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지만, 어렵사리 얻은 공격권을 차지환의 서브 범실로 날리며 2세트에 이어 연달아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풀세트 접전 끝에 일본 초청팀 파나소닉의 연승 행진을 막으며 컵대회 결승에 올랐다.
OK금융그룹은 12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파나소닉을 상대로 3대 2(32-30, 15-25, 30-32, 25-22, 15-9)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전승을 달리던 파나소닉에 첫 패배를 안기며 이 대회 창단 첫 우승에도 한 발짝 다가섰다.
1세트엔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싸움이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초반엔 파나소닉이 연달아 득점을 올리며 달려나갔지만 OK금융그룹은 아웃사이드히터 신호진과 이진성의 공격력이 뒤늦게 살아나며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빼앗겼지만 파나소닉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두 팀은 무려 7차례나 듀스 상황을 만들어내며 손에 땀을 쥐는 접전 승부를 펼쳤다. 공격성공률(62%-53%), 리시브효율(66%-24%) 등 공수 지표에선 파나소닉이 훨씬 앞섰지만 OK금융그룹은 범실을 줄이며 절묘하게 블로킹을 잡아낸 끝에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엔 파나소닉의 반격이 시작됐다. 직전 세트를 아깝게 내준 것을 설욕하듯 매서운 공격력으로 초반부터 점수 격차를 벌려 나갔다. 특히 나카모토 켄유가 2세트에만 공격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서브에이스로 3연속 득점에 성공, OK금융그룹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파나소닉은 세트가 끝날 때까지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채 25-15, 10점 차로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 후반엔 또 다시 1세트와 같은 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선제 득점을 올리며 주도권을 잡은 OK금융그룹은 차지환의 블로킹과 전진선, 진상헌의 속공플레이에 힘입어 세트포인트를 따낼 때까지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세트 종료까지 단 한 점을 남겨 두고 급격히 집중력이 무너지며 파나소닉에 쫓기기 시작하더니 결국 7차례나 듀스를 허용했다. OK금융그룹은 파나소닉의 오버네트로 다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지만, 어렵사리 얻은 공격권을 차지환의 서브 범실로 날리며 2세트에 이어 연달아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바뀌지 않을 것 같던 흐름은 4세트 들어 뒤집혔다. 초반 리드는 파나소닉이 가져갔지만 범실이 잦아지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야금야금 점수를 벌어들인 OK금융그룹은 신호진의 오픈 공격으로 21-21 동점을 만들며 빠르게 따라붙었다. 신호진의 절묘한 시간차 공격으로 세트포인트를 달성한 뒤 차지환의 퀵오픈 득점까지 가세하며 OK금융그룹은 승부처를 5세트로 이끌었다.
마지막 세트에선 신호진의 독무대가 펼쳐졌다. 시작과 동시에 연속 블로킹에 성공하며 단단히 기세를 올린 신호진은 5세트에만 6득점을 몰아치며 팀에 승리를 안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혼자서 31점을 책임진 신호진은 이 대회 한 경기 최다 블로킹(6개)을 달성했다.
OK금융그룹은 앞서 결승전에 오른 삼성화재와 13일 같은 장소에서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은 “연습경기 때는 삼성화재에 0대 4로 졌다. 이번에는 리벤지하는 마음으로 1점씩 쌓아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구미=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 3명, 편의점서 물건 훔쳐 경찰조사
- “결혼할 사이니까”…연인에게 7억 받아 챙긴 30대
- ‘아내 살해’ 美판사, 집에서 총기·탄약 대거 발견
- ‘돌려차기男’ 3심 상고…“여론전에 제대로 재판 못받아”
- “직장 동료들이 무시” SNS에 칼부림 예고한 40대 구속
- “기초수급자지만…” 쌈짓돈 털어 수재민에 기부한 70대
- ‘착한’ 의료지원, 그리고 주사 맞고 가족 기다리는 번식견 모띠 [개st하우스]
- 강남 한복판 질주한 ‘비키니 오토바이’…결국 경찰서行
- ‘신검 논란’ 故박원순 아들, 재판 앞두고 출국…검증 또 미뤄
- 미국 간 조민, 김건희 여사와 같은 브랜드 가방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