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결승행·롤드컵’ 두 마리 토끼 다 잡았다

윤민섭 2023. 8. 12. 19: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젠지가 3연속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젠지는 1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 경기에서 T1을 3대 2로 꺾었다.

결승 무대에 선착한 젠지는 이로써 3연속 LCK 우승에 도전할 자격을 갖췄다.

LCK 역사상 3연속 우승을 기록한 팀은 SK텔레콤 T1(現 T1)과 담원 기아(現 디플러스 기아)뿐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젠지가 3연속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젠지는 1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 경기에서 T1을 3대 2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오는 20일 대전에서 열리는 최종 결승전 진출은 물론, 올가을 열리는 국제대회 ‘LoL 월드 챔피언십’ 합류도 확정지었다.

결승 무대에 선착한 젠지는 이로써 3연속 LCK 우승에 도전할 자격을 갖췄다. 이들은 지난해 서머 시즌과 올해 스프링 시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LCK 역사상 3연속 우승을 기록한 팀은 SK텔레콤 T1(現 T1)과 담원 기아(現 디플러스 기아)뿐이다.

패배한 T1은 오는 19일 마찬가지로 대전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4라운드(최종 결승 진출전)으로 향하게 됐다. 이들의 상대는 13일 펼쳐지는 KT 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 간 플레이오프 3라운드 패자조 경기의 승자가 될 전망이다.

젠지는 첫 세트부터 기분 좋게 승리로 마쳤다. 이들은 초반에 바텀 갱킹을 당해 2데스를 허용했음에도 침착하고 영리한 오브젝트 사냥 판단을 통해 게임을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21분경, 상대의 무리한 내셔 남작 버스트를 응징해 버프와 킬을 모두 챙겼다. 과감한 한타로 28분 만에 마수걸이 승점을 따냈다.


다음 세트에서 T1이 상대의 아리·바이 조합 공세를 막아내 바로 따라붙었다. 초중반 방어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들은 자야, 아지르 등 챔피언들의 강점이 살아나기 시작한 후반부에 총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29분 만에 내셔 남작 버프를 이용해 젠지 넥서스를 파괴했다.

T1이 22분 만에 3세트까지 따내며 흐름을 탔다. ‘오너’ 문현준(세주아니)이 초반에 3데스를 당해 주춤하는 듯했으나, 바텀 듀오가 정글러 도움 없이도 상대 원거리 딜러를 2번 잡아내 게임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경기가 한타 단계에 접어들자 T1은 바텀 듀오 간 성장 차이를 잘 이용해서 완승을 거뒀다.

젠지는 ‘쵸비’ 정지훈의 보도(寶刀) 요네를 꺼내서 세트스코어를 다시 동점으로 맞췄다. 젠지는 초반 정글 난전에서 정지훈과 ‘딜라이트’ 유환중(알리스타)의 활약에 힘입어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는 정지훈 대 ‘제우스’ 최우제(잭스)의 캐리력 싸움 양상으로 흘렀다. 젠지와 정지훈이 막판에 웃어서 상대 넥서스까지 닿았다.

젠지는 마지막 세트에서 가장 좋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들은 신인왕 ‘페이즈’ 김수환(아펠리오스)에게 자원을 몰아주는 전략으로 한타를 통해 T1의 심장부를 꿰뚫었다. 18분경 드래곤 전투에서 에이스를 띄운 게 분수령이 됐다. 이들은 3분 뒤 내셔 남작 전투에서 또 한 번 에이스를 띄워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