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산불 사망자 80명으로 불어나…"더 늘어날 가능성"

하수영, 김한솔 2023. 8. 1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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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마우이섬을 덮친 산불로 현재까지 사망자가 80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우이 카운티는 이날 성명을 통해 "라하이나 지역에 수색대가 투입된 데 따라 전체 사망자가 8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산불로 라하이나의 유서 깊은 와이올라 교회 등이 화염에 휩싸인 모습. AP=연합뉴스


특히 "이 지역에서 건물 1000채가 불타고 이재민 수천명이 나오면서 사망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마우이섬에서는 지난 8일 시작된 산불로 해변까지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이날 현재까지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이다.

한편 주호놀룰루총영사관에 따르면 현재까지 한인 동포나 관광객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현지 거주 한인들의 집이나 상점이 불타는 등 경제적 피해는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당국은 산불로 여권이 소실된 한국 여행객에게 긴급 여권을 발급하고, 현지에 영사 2명을 파견해 공항과 임시대피소 등에서 우리 국민·동포 대피를 지원하고 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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