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 넘게 외출할 때만 끄세요" 전기요금 폭탄 피하는 '에어컨 사용 꿀팁'

김은하 2023. 8. 1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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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1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에어컨 전기 요금 폭탄을 피할 팁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개발자들은 요금을 절약하며 쾌적한 온도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90분 이상 외출을 하게 되면 끄고, 90분 이하로 집을 비운다면 그대로 켜 두라"고 조언했다.

외출 시간이 90분을 넘으면 에어컨을 끄고 다시 켜는 편이 나았다.

황준 프로는 "공간 면적이 넓을수록 에어컨이 냉방 처리해야 할 부피가 커지기 때문에 필요한 공간만 개방하면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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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기 많은 요리 시 열 교환기나 필터 흡착 주의

삼성전자가 11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에어컨 전기 요금 폭탄을 피할 팁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개발자들은 요금을 절약하며 쾌적한 온도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90분 이상 외출을 하게 되면 끄고, 90분 이하로 집을 비운다면 그대로 켜 두라"고 조언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이들은 대한설비공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논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외출 시간대별로 실험값을 비교했다. 에어컨을 껐다가 다시 구동시켰을 때와 에어컨을 끄지 않고 계속 작동시켰을 때 에너지가 얼마나 절감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30분간 외출하고 에어컨을 다시 켠 경우 연속 운전보다 전력 소비량은 5% 증가했다. 60분간 외출 시에는 2% 증가했다. 외출 시간이 90분을 넘으면 에어컨을 끄고 다시 켜는 편이 나았다.

임성진 프로는 "최근 에어컨은 설정 온도에 도달하면 작동을 자동으로 최소화하는 '인버터 방식'으로 출시된다"며 "짧은 시간 껐다가 켜게 되면 높아진 실내 온도를 다시 낮추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고 설명했다. 황준 프로는 "공간 면적이 넓을수록 에어컨이 냉방 처리해야 할 부피가 커지기 때문에 필요한 공간만 개방하면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설치 면적에 따른 에너지 소비량(에어컨 설정 온도 24도 기준)을 비교한 실험에서 81㎡의 에너지 소비량은 185%, 66㎡는 153%, 45㎡는 100%로 나타났다. 제습 모드의 경우 장마철을 모사한 습한 환경에서 동일 온도를 설정했을 때 냉방 모드보다 습도 제거 효율이 약 2.7배 향상됐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에어컨 가동 시에는 생선이나 삼겹살 구이 같은 기름기 많은 요리를 할 때도 주의해야 한다. 조형규 프로는 "기름이 많은 요리를 하면 '유증기(오일 미스트)'가 발생하게 된다"며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면 일부 유증기를 제거할 수 있으나, 열 교환기나 필터에 흡착할 경우 필터 막힘에 따른 성능 저하, 불쾌한 냄새 발생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창문을 열어 환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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