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T '폼 미쳤다!'...메시, 5경기 연속골→마이애미 4-0 대승→리그컵 4강행

나승우 기자 2023. 8. 1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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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GOAT(Greatest of All Time) 리오넬 메시가 5경기 연속골에 성공하며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를 컵대회 4강에 올려놨다.

마이애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에 위치한 DRV PNK 스타디움에서 열린 샬럿 FC와의 리그컵 8강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조세프 마르티네스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간 마이애미는 로버트 테일러와 상대 자책골을 묶어 3-0 리드를 잡았고, 메시가 한 골을 더 보태 마침표를 찍었다. 샬롯을 대파한 마이애미는 리그컵 4강에 올라 필라델피아와 유니언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툴 예정이다.

메시는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경기장을 활발히 누비면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90분 동안 패스 성공률 83%, 슈팅 정확도 100%, 드리블 성공률 60%를 기록한 메시는 후반 41분 득점까지 기록하며 평점 8.5로 팀 내 최고점을 받았다. 또한 마이애미 입단 후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이끌었다.

홈 팀 마이애미는 4-3-3으로 나섰다. 드레이크 캘린더가 골문을 지켰고, 디안드레 예들린, 세르게이 크리브소프, 카말 밀러, 조르디 알바가 수비를 구성했다. 벤자민 크레마스치, 세르히오 부스케츠, 딕슨 아로요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메시와 로버트 테일러, 조세프 마르티네스가 최전방 3톱으로 출격했다.

원정 팀 샬럿은 4-1-4-1로 맞섰다. 크리스티얀 카흘리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수비는 해리슨 애풀, 앤드류 프리벳, 아딜슨 말란다, 제일린 린지가 맡았다. 애슐리 웨스트우드, 카밀 요지비악, 브랜트 브로니코, 스콧 아필드, 벤 벤더가 중원을 이뤘다. 카롤 스비데르스키가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다.

이날 마이애미는 이른 시간 터진 선제골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전반 12분 페널티킥을 획득했고, 키커로 나선 마르티네스가 골키퍼 방향을 완벽히 속여 골문 구석에 꽂아넣었다. 전반 32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예들린이 찔러준 패스를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테일러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 해 한 골 더 달아났다.

후반 33분에는 메시로부터 시작된 공격에서 샬럿의 자책골이 나왔다. 메시가 중앙 돌파 후 왼쪽 측면으로 내줬고, 디에고 고메스가 중앙으로 낮게 깔아찬 패스를 시도했다. 샬럿 수비수 아딜슨 말란다가 걷어내려 했으나 말란다가 걷어낸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득점 없이 끝나는 듯 했던 메시의 왼발이 기어이 불을 뿜었다. 후반 41분 메시가 레오나르도 캄파나에게 침투 패스를 넣어줬다. 수비가 패스를 끊었으나 공이 캄파나 쪽으로 흘렀고, 캄파나가 다시 잡아 중앙으로 들어오는 메시에게 타이밍 맞춰 연결했다. 골키퍼가 한 쪽으로 쏠린 틈을 타 메시는 왼발로 정확하게 골대 정중앙에 밀어넣었다. 마이애미 소속으로 공식전 5경기 연속골이 터진 순간이었다.

마이애미는 메시가 합류한 후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메시가 오기 전까지 5승3무14패로 동부 콘퍼런스리그 최하위를 달리고 있던 마이애미는 메시 합류 후 공식전 5경기 무패를 달리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까지 유럽에서만 뛰었던 메시는 유럽 생활을 청산하고 미국 MLS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선수답게 득점 행진이 멈출 줄 모르고 있다.

데뷔전이었던 크루스 아술과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한 메시는 추가시간 극장 프리킥 결승골을 넣어 2-1 승리를 이끌었다. 2번째 경기였던 애틀랜타 유나이티드를 상대로는 2골 1도움 1기점으로 4골 모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면서 4-0 대승에 앞장섰다.

3번째 경기였던 올랜도 시티와의 경기에서도 멀티골 대활약을 펼치며 3-1 승리를 도왔다. 직전 경기였던 댈러스전에서도 멀티골을 넣어 4경기 연속골이자 3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 마이애미의 승부차기 승리를 견인했다.

그리고 5번째 경기였던 이날 샬롯전에서 한 골을 더 추가해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메시는 5경기에서 8골을 폭발시키는 미친 폼을 보여주며 미국 축구를 정복하고 있다.

사진=EPA,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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