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현대차"…귀국길 오른 잼버리단 감사 인사

연수원 머물던 대원들 12일 귀국행
자국 특산품 등 선물로 감사 인사
주한 엘살바도르 대사도 직접 방문

[한국경제TV 이서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연수원에 머물렀던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대원들이 한국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12일 귀국길에 올랐다.

앞서 네덜란드와 핀란드, 홍콩, 필리핀, 슬로베니아, 엘살바도르 등 6개국 약 1천 명의 대원들은 4박 5일 동안 4곳의 현대차그룹 연수원에 머물었다.

현대차그룹은 각국 잼버리단과 해당국 정부가 현대차그룹의 지원에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잼버리단은 전통 의상으로 갈아입고, 자국 특산품인 마카푸노(Makapuno)와 건조 망고, 필리너트(Pili Nut) 캐러멜 등 전통 스낵을 연수원 직원들에게 선물했다.

이들은 "연수원 직원들의 헌신적이고 친절한 응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슬로베니아 잼버리단도 "기아 연수원에 배정을 받은 것은 커다란 행운"이라며 "귀국한 뒤에도 서로 연락하며 친구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엘살바도르 잼버리단은 자신들과 함께해준 현대엔지니어링 직원들에게 색색의 자국 잼버리 공식 티셔츠를 선물했다.

하이메 호세 로페즈 바디아(Jaime Jose Lopez Badia) 주한 엘살바도르대사도 이들이 머문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연수원을 찾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밖에 네덜란드, 핀란드, 홍콩 잼버리단은 대원들이 간직해왔던 스카우트 패치들을 모아 장재훈 사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자국 스카우트 배지와 패치를 주고받으며 정중한 감사의 뜻을 표하는 것은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오랜 전통이다.

현대차그룹은 잼버리단에 자체 제작한 모형 자동차와 친환경 에코백 등 기념품을 선물했다.

대원들의 전 일정을 동행 촬영한 다양한 사진도 자체 제작한 USB 등에 담아 증정했다.

앞서 현대차 그룹은 당시 무더위 속에 생수와 양산 등 각종 물품과 대원들의 탈진을 예방하는 심신회복버스 및 모바일 오피스 등을 제공한 바 있다.

또 간이 화장실과 이를 청소하기 위한 100명의 현장 인력 등을 투입해 대회 초반 적극 지원에 나섰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 10일 직접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를 찾아 "세계 각국의 잼버리 대원들이 한국에서의 일정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마치고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과 배려를 다해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세계 각국 잼버리 대원들과 함께하며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며 "대원들이 귀국한 뒤에도 한국과 현대차그룹에 대한 관심은 물론 한국에서의 소중한 추억들을 오래 간직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서후기자 afte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