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살해' 美 판사 집 뒤졌더니…총기·탄약 대량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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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총으로 쏴 살해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70대 판사의 집에서 대량의 총기와 탄약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남쪽 오렌지 카운티 지방검찰청은 자신의 아내를 살해한 오렌지 카운티 법원 판사 제프리 퍼거슨(72)을 총기 사용 관련 중범죄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퍼거슨은 지난 3일 오렌지 카운티의 고급 주택가 애너하임 힐스에 있는 자택에서 아내 셰릴 퍼거슨(65)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혐의로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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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 말다툼 하다 아내에 총격
아내를 총으로 쏴 살해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70대 판사의 집에서 대량의 총기와 탄약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남쪽 오렌지 카운티 지방검찰청은 자신의 아내를 살해한 오렌지 카운티 법원 판사 제프리 퍼거슨(72)을 총기 사용 관련 중범죄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검찰은 경찰이 퍼거슨의 자택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소총과 엽총, 권총 등 47개의 총기와 탄약 2만6000여발을 발견해 압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검찰은 퍼거슨이 소지한 것으로 등록한 22구경 소총은 찾지 못했다.
퍼거슨은 지난 3일 오렌지 카운티의 고급 주택가 애너하임 힐스에 있는 자택에서 아내 셰릴 퍼거슨(65)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혐의로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애너하임에 있는 퍼거슨 집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집에는 퍼거슨의 아내가 한 발 이상 총탄에 맞고 쓰러져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신고자는 성인인 퍼거슨의 아들로, 그는 당일 오후 8시쯤 911에 "아버지가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어머니를 쐈다"고 신고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사건 당일 저녁 퍼거슨과 아내는 한 식당에서 말다툼을 벌였고, 집에 돌아온 후에도 다툼을 이어갔다. 이에 아내는 "내게 진짜 총을 겨눠보지 그러냐"라고 말했고, 퍼거슨은 그의 발목에 있는 권총집에서 총을 꺼내 아내의 가슴을 향해 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퍼거슨은 술 냄새를 풍기며 "오, 내가 이런 짓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퍼거슨은 캘리포니아에서 대학과 로스쿨을 다녔으며, 아내와는 1996년 결혼해 27년간 함께 살아왔다. 그는 1983년부터 오렌지 카운티 지방검찰청에서 검사로 근무하다가 2015년부터는 오렌지 카운티 고등법원 판사로 재직해 왔다.
퍼거슨은 체포 다음 날 100만달러(약 13억30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으며, 오는 9월1일 기소 인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모든 혐의에 유죄가 확정되면 그는 최대 4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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