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 때 대구서 실종된 60대…숨진 채 발견

임성빈 2023. 8. 1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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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소방과 경찰이 태풍 카눈 상륙 당시 대구에서 실종된 주민에 대한 수색을 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뉴스1

태풍 ‘카눈’이 내륙 지방을 지날 때 대구 달성군에서 실종됐던 60대 남성 A씨(67)의 시신을 소방당국이 발견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12일 오전 10시 20분경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의 저수지인 상원지 남편 입구 부근에서 A씨를 찾았다.

소방당국은 현장을 수색 중이던 탐지견이 반응을 보인 곳에서 수중 음파 탐지기를 사용해 실종자의 위치를 파악했고, 119 잠수부가 A씨의 시신을 인양했다.

10일 오후 대구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가던 남성이 저수지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대구소방본부가 출동했다. 사진은 실종자가 타던 휠체어. 사진 대구소방안전본부

당국은 신원 확인 등의 절차를 거친 뒤 A씨를 대구의료원으로 이송했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1시 48분경 A씨의 아내는 “전동휠체어를 타던 남편이 실종됐다”고 119에 신고했다.

A씨는 계곡으로 이어지는 도랑에 빠지면서 불어난 물에 휩쓸렸다.

이후 당국은 그의 전동휠체어를 도랑 근처에서 발견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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