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이탈리아 콜로세움서 격투 암시…저커버그 "합의된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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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의 격투 대결이 이탈리아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젠나로 산줄리아노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은 격투 장소와 관련해 머스크와 논의 중이다.
이후 저커버그가 인스타그램에 "위치 보내라"고 응수하자 머스크가 "진짜라면 해야지.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답하면서 격투가 이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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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합의된 것 아냐"
伊 문화부장관 "머크스와 논의…로마에서는 안 열릴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의 격투 대결이 이탈리아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탈리아 총리, 그리고 문화부 장관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그들은 장엄한(epic) 장소에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싸움 날짜를 밝히진 않았지만, '검투사'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과거 검투사들이 맹수들과 격투를 벌였던 콜로세움에서의 경기를 암시했다.
하지만 저커버그는 머스크의 발언에 선을 그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스레드에 글을 올려 "그(머스크)가 실제 날짜에 동의하면 여러분은 내게서 소식을 듣게 될 것이다. 그때까지는 그가 말하는 어떤 것도 합의가 된 건 아니라고 추정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저커버그는 오는 26일을 격투일로 제안했다.
격투 장소는 현재 이탈리아 문화부를 통해 논의되고 있다.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젠나로 산줄리아노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은 격투 장소와 관련해 머스크와 논의 중이다. 산줄리아노 장관은 격투 이벤트와 관련해 "수백만 유로에 달하는 막대한 금액이 모일 것이며, (이 금액은) 이탈리아의 중요한 소아 병원 두 곳에 기부될 것"이라면서도 "로마에서 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격투기 단체인 UFC를 이끄는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지난 9일 마이크 타이슨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번 격투 이벤트의 수익을 "10억달러(약 1조3290억원)"로 추산했다.
이번 격투는 메타가 엑스의 대항마 격 앱인 '스레드'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머스크가 "무서워 죽겠네"라며 올린 비꼬는 글에서 시작됐다. 누군가 "저커버그가 주짓수를 한다는데 조심하라"라는 댓글을 달자 머스크는 "나는 철창 싸움(cage fight)을 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답했다. 이후 저커버그가 인스타그램에 "위치 보내라"고 응수하자 머스크가 "진짜라면 해야지.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답하면서 격투가 이뤄지게 됐다.
승부는 예측하기 어렵다. 머스크는 188㎝의 장신으로 171㎝의 저커버그보다 덩치에서 압도하지만, 저커버그는 주짓수 대회 우승 경력을 지닌 아마추어 무술인이다. 나이도 39세로 51세인 머스크보다 12살이나 어리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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