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에 흉기들고 파출소 난동…만취 60대, 테이저건 맞고 검거
술에 취해 흉기를 들고 파출소를 찾아가 난동을 부린 60대 남성이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검거됐다.
12일 경기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오전 2시쯤 안산시 상록구의 한 파출소에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린 60대 남성 A씨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최근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경찰청 유튜브에 올라온 검거 당시 영상에 따르면 만취 상태였던 A씨는 양손에 흉기를 든 채 파출소 안으로 들어왔고, 경찰관들을 향해 욕설을 퍼붓고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부렸다. 이를 제지하기 위해 경찰관이 다가가자 A씨는 허공에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하기도 했다.
경찰관은 여러 차례 흉기를 내려놓으라고 경고했으나, A씨가 불응하자 결국 테이저건을 발사해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영상에서 경찰은 흉기 난동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이전에도 여러 차례 주취 관련 범행을 저지른 바 있고, 경찰관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점 등은 죄질이 중하다고 판단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며 “다수 국민에게 불안을 야기하고 경찰의 공무 집행을 방해하는 흉기 난동 및 관련 범죄는 앞으로도 엄중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최근 수도권에서 잇따라 흉기 난동 범죄가 발생하는 등 시민들 불안이 고조되자, 지난 4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경찰은 지금 이 순간부터 흉기난동과 그에 대한 모방범죄 등 흉악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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