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가지가지"…국힘, 이재명 '안면인식장애' 주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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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재판 과정에서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취지로 '안면인식장애'를 언급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기억이 안 나는 이유도 참 가지가지"라고 쏘아붙였다.
황 수석부대변인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은 술 먹다 통화해서 기억이 안 나고, 김 전 처장은 안면인식장애라 기억이 안 나고, 기억이 안 나는 이유도 참 가지가지"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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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재판 과정에서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취지로 '안면인식장애'를 언급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기억이 안 나는 이유도 참 가지가지"라고 쏘아붙였다.
황규환 국민의힘 수석부대변인은 12일 논평에서 "168석 대한민국 제1야당 대표가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하기 위해 내놓은 핑계가 고작 '안면인식장애'라니 좀스럽고 민망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강규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공판에서 "정치인은 상대가 자신을 기억해도 자신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며 "행사에서 보거나 밥을 같이 먹어도 기억이 안 나 '안면인식장애'라 비난받기도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황 수석부대변인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은 술 먹다 통화해서 기억이 안 나고, 김 전 처장은 안면인식장애라 기억이 안 나고, 기억이 안 나는 이유도 참 가지가지"라고 비꼬았다.
이어 "지난 3월 공판에서 이 대표 측은 김 처장과 함께한 사진과 영상에 대해 '자세히 보면 눈도 안 마주쳤다'는 어이없는 해명을 하기도 했다"며 "어쩜 매번 이런 얄팍한 꼼수로 국민을 속이려 드는가. 불리할 때는 사라졌다가 다시 돌아오는 '선택적 기억'이 면죄부를 위한 만능 치트키라도 되는 줄 아는가"라고 되물었다.
황 수석부대변인은 "이 대표와 김 전 처장 단둘이 카트를 탔다는 유동규 전 본부장 증언, 김 전 처장 핸드폰에 저장된 이 대표의 연락처와 생일 등 숱한 증거가 나온 마당"이라며 "얼토당토않은 핑계까지 동원하는 이 대표의 '모르쇠 전략'은 국민을 기만하려는 구차한 발악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결국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어제의 황당한 변명도 희대의 비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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