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바라기'의 마이너 강등, 토론토는 6인→5인 선발 로테이션 조정

유준상 기자 2023. 8. 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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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팬들에게 '류현진 바라기'로 알려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우완투수 알렉 마노아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했다.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한 마노아는 지난해 31경기 196⅔이닝 16승 7패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하면서 토론토 선발진의 한 축을 지켰고, 올 시즌 개막전 선발투수 중책까지 맡는 등 팀의 신뢰를 한몸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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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국내 팬들에게 '류현진 바라기'로 알려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우완투수 알렉 마노아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했다.

토론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마노아에 트리플A행을 통보하면서 우완 유망주 해건 대너를 빅리그로 콜업했다. 자연스럽게 6인 선발 로테이션 체제였던 토론토는 5인 체제로 변화를 주게 됐고, 해건은 이날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다만 몸 상태에 이상을 느끼면서 ⅓이닝만 소화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한 마노아는 지난해 31경기 196⅔이닝 16승 7패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하면서 토론토 선발진의 한 축을 지켰고, 올 시즌 개막전 선발투수 중책까지 맡는 등 팀의 신뢰를 한몸에 받았다. 자신의 빅리그 첫 시즌부터 류현진을 따라다니며 '류현진 바라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랬던 마노아가 올 시즌 들어 좀처럼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19경기 87⅓이닝 3승 9패 평균자책점 5.87로,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는 4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토론토는 지난달 29일 LA 에인절스부터 이달 14일 컵스전까지 17연전 강행군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류현진의 합류와 함께 6인 선발 로테이션을 갖췄다. 중간에 단 하루의 휴식일도 없는 점을 감안하면, 여유로운 마운드 운영을 위해서 6인 선발 로테이션이 어느 정도 필요했다.

그러나 류현진이 선발 등판에 나서는 14일 컵스전이 마무리되면 토론토는 15일 하루 휴식을 취하고, 16~1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다시 하루 휴식일을 갖는다. 케빈 가우스먼, 호세 베리오스, 크리스 베싯, 류현진, 기쿠치 유세이까지 5선발 체제로 선발진을 꾸리더라도 토론토로선 큰 문제가 없다.

게다가 마노아는 올 시즌 6이닝을 채운 경기가 네 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확실하게 수행하지 못했다. 이미 그는 6월에 한 차례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적이 있었지만, 복귀 이후에도 뚜렷한 변화를 보여주지 못했다. 충분히 기회를 줄 만큼 줬다고 판단한 팀은 더 이상 마노아에게 시간을 줄 수 없었다.

한편 토론토는 13일 컵스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 2-6으로 패배하면서 2연패에 빠졌고, 65승53패가 됐다. 선발투수 호세 베리오스는 4⅓이닝 9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시즌 8패를 떠안았다.

사진=AFP, AP, EPA/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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