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칭찬하던, 더웠던 여름밤의 영국 잼버리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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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식당 사장이 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며 들어온 영국 잼버리 대원들에게 시원한 맥주를 대접하며 "한국인으로서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는 사연을 전했다.
그는 "더워하던 그들을 위해 냉방을 좀 더 강하게 해주자 맥주를 시원하게 마시던 두 숙녀는 '한국인들이 매우 친절한 걸 알고 있다' '한국이 인상적이고 좋은 나라인 걸 알고 있다' 등의 말을 하며 자신들이 가져온 영국 잼버리 패치와 자기들의 영국 집 근처에 있는 대학교 카드를 내게 주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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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상적이고 좋은 나라인 걸 알고 있다고 말해”
한 식당 사장이 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며 들어온 영국 잼버리 대원들에게 시원한 맥주를 대접하며 “한국인으로서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는 사연을 전했다. 그는 영국 대원들이 “한국이 좋은 나라인 걸 알고 있다”고 답했다고도 말했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더웠던 여름밤의 영국 손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본인을 식당 사장이라고 밝힌 A씨는 “일상을 보내던 중 저녁 7시쯤 두 숙녀가 땀 흘리며 매장에 들어왔다”며 운을 뗐다.
A씨는 “그들의 옷차림을 보곤 잼버리에 참가했는지 물어보자 ‘그렇다’는 대답을 들었다”며 “이들에게 ‘한국의 준비가 많이 부족했던 걸 알고 있다. 한국인으로서 미안하다. 혹시나 한국의 다른 사람은 미워하지 말아 달라. 한국 정부가 지금 잘 못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맥주를 마시는지 물어본 뒤 내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더워하던 그들을 위해 냉방을 좀 더 강하게 해주자 맥주를 시원하게 마시던 두 숙녀는 ‘한국인들이 매우 친절한 걸 알고 있다’ ‘한국이 인상적이고 좋은 나라인 걸 알고 있다’ 등의 말을 하며 자신들이 가져온 영국 잼버리 패치와 자기들의 영국 집 근처에 있는 대학교 카드를 내게 주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그들이 같이 사진 찍자고 권유해 찍었고, 저도 ‘내 휴대전화로도 한 번 더 찍어도 되겠냐’고 허락을 구한 다음 함께 사진을 찍었다”며 “남은 시간은 부디 한국에서 즐거웠으면 하는 바람이고 그들에게 친절했던 매장 동료에게도 감사하다”며 글을 마쳤다.
한편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에서 개최된 ‘2023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11일 폐영식과 K팝 콘서트를 끝으로 총 12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콘서트 종료 후 대원들은 기존 숙소 또는 출국 준비가 수월한 숙소로 이동해 짐 정리 등 개인 정비 시간을 가졌다. 대원들은 각국 일정에 맞춰 12일 오전부터 순차적으로 출국한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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