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붐에도 불구하고...반토막 난 상반기 벤처투자
투자액 41.9%, 펀드 결성액은 47% 감소
유통 63%↓...IT 서비스는 1조4000억 줄어
올해 상반기 벤처 투자액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유통과 IT 서비스, 업력으로 보면 3~7년 중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벤처 투자액이 10년 만에 감소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역성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종별로는 유통과 ICT 서비스 분야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서비스 분야 투자액은 전년보다 63% 줄며 전체 9개 업종 중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액수로 따지면 ICT 서비스 투자가 가장 많이 줄었다. 전년 대비 투자액이 1조3714억원 감소했다.
업력으로 놓고 보면 창업한 지 3~7년이 지난 중기 스타트업 투자 감소가 눈에 띈다. 전년 대비 57% 줄었다. 업력 3년 이하 초기 스타트업(-38.5%)과 7년 초과 후기 스타트업(-29.3%) 역시 같은 기간 모두 투자액이 쪼그라들었다.
투자뿐 아니라 펀드 결성액 자체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펀드 결성액은 4조5917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6961억원) 대비 47% 감소했다. 결성 펀드 수도 510건에서 370건으로 떨어졌다.
정부는 벤처 투자 심리가 위축된 건 맞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상황이 보다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기부 관계자는 “투자액이 이례적으로 급증한 2021년과 2022년보다는 줄었지만 2019년 수준은 회복했다”며 “스타트업 자금난을 완화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 지원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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