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영식이 끝 아니다…경주로 부산으로 잼버리 대원들 모신다

김정석, 위성욱, 조수진 2023. 8. 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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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멕시코 스카우트 대원들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어드벤처에서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뉴스1

지난 11일 폐영식을 끝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10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폐영식이 이번 잼버리 대회의 완전한 결말은 아니다. 각 지자체는 다양한 사후 프로그램을 만들어 잼버리 대원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12일 경북 경주시 등에 따르면 독일·포르투갈·체코·루마니아·우루과이 등 5개국 대원 400여 명이 '천년고도' 경주를 찾는다. 경주시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이들을 위해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을 마련했다.


불국사·석굴암·대릉원…경주 곳곳 탐방


먼저 독일 대원 235명은 12일부터 19일까지 1주일간 불국사와 골굴사 2곳에서 템플스테이 체험을 한다. 7개 팀으로 나눠 1박 2일간씩 머무르는 일정이다. 이어 포르투갈 대원 13명도 오는 17일부터 골굴사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템플스테이를 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경주 불국사 모습. 사진 경주시
불국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이고, 국내에선 보기 드문 석굴사원인 골굴사는 템플스테이로 외국인에게 유명한 사찰이다.

또 체코·루마니아·우루과이 대원 130여 명은 12~13일 1박 2일 일정으로 불국사와 석굴암·대릉원·첨성대·동궁과 월지 등을 중심으로 한 문화체험 활동을 한다. 경주시는 잼버리 대원들이 한국의 문화와 역사,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잼버리 열리 전에도 대원들 경주 방문


앞서 경주시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가 열리기 전 경주를 찾은 독일·핀란드·뉴질랜드 대원을 맞이하기도 했다.
경북 경주시 인왕동에 위치한 동궁과 월지가 야경을 즐기러 온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 경주시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독일 대원 200여 명이, 같은 달 27일부터 30일까지 핀란드 대원 720여 명이 경주 지역 곳곳을 탐방했다. 또 뉴질랜드 대원 80여 명도 같은 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경주에 머물렀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대원들이 천년고도의 역사문화를 체험하고 경주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폐영식 다음날 부산을 찾는 잼버리 대원들도 있다. 스웨덴 잼버리 대원 900여 명은 폐영식 다음날인 12일 부산을 찾는다. 남서울대 기숙사 등에서 머물렀던 이들은 이날 오후 2시30분쯤 버스 22대에 나눠 타고 광안리해수욕장 등으로 이동한 뒤 해양대학교 기숙사에서 숙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광안리해변 찾는 스웨덴 대원들


이날 수영구청은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오후 8시부터 10분간 광복절을 주제로 1000대 특별 드론쇼를 연다. 또 광안리해변 만남의 광장에서 제19대 광대연극제 등이 열리는데 스웨덴 대원들은 이런 행사 등을 관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일 오후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같은 달 1일 부산지역 7개 공설 해수욕장이 전면 개장했다. 연합뉴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스웨덴 잼버리 대원의 부산 방문은 개별적으로 여행사를 끼고 하는 것이어서 공식 일정은 아직 확인된 것이 없다”며 “스웨덴 측에서도 개별적인 여행인 것을 앞세우며 개인 정보 등 유출을 꺼리고 있어 숙박지 외에 정확한 인원과 이동 동선 등은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부산·경주=위성욱·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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