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 뮤직 페스티벌로 선두 지위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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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 국내 양대 주류사가 대형 뮤직 페스티벌을 통해 간판 제품의 선두 지위 다지기에 나선다.
양대 주류사가 앞 다퉈 대형 뮤직 페스티벌 개최와 후원에 나서고 있는 건 결국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해 브랜드의 인지도와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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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소주 뮤직페스티벌로 차별화 나서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 국내 양대 주류사가 대형 뮤직 페스티벌을 통해 간판 제품의 선두 지위 다지기에 나선다. 엔데믹 이후 맞이하는 첫 여름인 만큼 대면 공연과 행사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브랜드 노출도를 최대로 끌어올려 시장의 대표 제품임을 확실히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이다.
12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오는 19일 서울랜드에서 ‘2023 카스쿨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오비맥주가 뮤직 페스티벌을 직접 개최하는 건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오비맥주는 이번 행사를 태국의 대표 물 축제인 ‘송크란’의 현지 제작사와 협업해 준비하고 있는데, 물과 식용 색소를 사용한 컬러워터로 카스 브랜드를 상징하는 블루 컬러를 관객들의 의상에 물들이는 등 다양한 특수효과로 공연의 질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공연 외에도 나만의 카스 굿즈 만들기, 초대형 카스캔 포토존 등 다양한 소비자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여름 한정 제품인 ‘카스 레몬 스퀴즈’를 경험해 볼 수 있는 브랜드 존도 마련해 관객과의 접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비맥주는 올여름 다양한 음악 행사 후원에 잇따라 나서며 성수기 마케팅에 전력투구하는 모습이다. 이달에만 지난 4~6일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후원한 데 이어 오는 12일에는 광주에서 열리는 ‘포세이돈 워터 뮤직 페스티벌’에도 후원사로 참여한다. 경쟁사인 하이트진로가 기존 ‘테라’와 신제품 ‘켈리’ 등 듀얼 브랜드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카스의 선두 자리를 탄탄히 다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올여름은 엔데믹으로 3년 만에 소비자들과 접점을 늘릴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된 만큼 오프라인 마케팅에 더 집중하고, 이러한 기대 효과로 브랜드 홍보와 판매 촉진 효과를 최대화가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도 국내 소주시장 1위 제품인 ‘참이슬’을 앞세워 다음 달 2일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2023 이슬라이브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하이트진로는 맥주시장에선 선두 탈환에 나선 추격자이지만 소주시장에선 왕좌를 사수해야 하는 입장이다. 참이슬과 진로를 내세워 소주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출시한 ‘처음처럼 새로’로 제로소주 열풍을 주도하며 격차를 조금씩 좁혀오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이트진로는 국내 유일의 소주 뮤직 페스티벌이라는 점을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안주와 디저트 부스를 이전보다 많이 키워 볼거리는 물론 ‘먹으러 가는 페스티벌’로 준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팬들의 충성도는 높이고 이슬포차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신규 소비자까지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양대 주류사가 앞 다퉈 대형 뮤직 페스티벌 개최와 후원에 나서고 있는 건 결국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해 브랜드의 인지도와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직접 소비재인 주류는 대중에 대한 제품 노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해당 브랜드의 노출도가 높은 환경을 마련해 관련 제품을 마시고 체험하는 경험이 늘어나면 제품에 대한 친밀도가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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