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건강]발 내딛기가 무서운 '족저근막염'…"생활습관 개선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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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족저근막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7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족저근막염 예방을 위해 편한 신발을 신는 등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이어 "적절한 체중 유지와 과도하지 않은 운동, 편안한 신발 착용 등 평소 생활 습관 관리를 통해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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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족저근막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7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족저근막염 예방을 위해 편한 신발을 신는 등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2일 고려대 구로병원에 따르면 근막은 우리 몸의 근육을 감싸고 있는 막으로, 족저근막은 발바닥의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두꺼운 막을 의미한다. 족저근막은 발꿈치뼈에서 시작해 발가락뼈까지 이어져 있어 발바닥의 아치를 만들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해 보행에 도움을 준다.
족저근막염은 이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유발하는 것을 뜻한다. 주로 발꿈치 안쪽에서 통증이 시작되는데 만성으로 발전한 경우 발 안쪽을 따라 발 중앙이나 발바닥 전체에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아침에 처음 일어나서 걸을 때나 오랜 기간 앉았다가 일어서는 경우 통증이 더 심하게 느껴진다. 걷다 보면 통증이 완화된 것처럼 느껴지지만, 오래 걷거나 뛰는 경우 다시 통증이 심해진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 진료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족저근막염 환자는 27만1850명에 달한다. 이는 10년 전인 13만8583명에 비해 2배가량 늘어난 숫자다. 27만여명 중 남성이 11만5000명, 여성이 15만6000명으로 여성 환자가 남성에 비해 약 1.36배 많았다.
족저근막염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반복적인 사용으로 인한 족저근막의 스트레스를 꼽을 수 있다. 과격한 운동이나 중년이거나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에 더 흔히 발생할 수 있다. 평소 딱딱하거나 얇은 밑창의 신발을 신는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 발의 아치가 낮거나 없는 편평족, 반대로 아치가 높은 요족 등 발 구조적 원인에 따라 발병률이 증가하기도 한다.
일반 엑스레이 검사에서 뼈가 튀어나와 보이는 골극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지만, 특별한 이상소견이 없는 경우도 많다. 초음파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으로 주변 다른 조직의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나 진단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다.
족저근막염은 보통 활동을 조절하는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6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 경우에는 통증이 심한 족저근막 일부를 절제하거나 늘려주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통증이 심한 경우 소염진통제를 통해 증상 조절을 할 수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니다.
족저근막염의 증상 완화와 사전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습관의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평소 발바닥 부위에 쿠션이 있는 편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오래 서 있거나 운동을 하게 되는 경우, 전후에 수시로 발바닥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발바닥 근육 강화 운동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박영환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우리의 발은 매일 사용하는 만큼 한번 증상이 유발되면 일상생활에 바로 영향을 주고 삶의 질도 떨어뜨릴 수 있다"며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제때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박 교수는 이어 "적절한 체중 유지와 과도하지 않은 운동, 편안한 신발 착용 등 평소 생활 습관 관리를 통해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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