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아파트 5곳 철근 누락 숨겨… 임원 전원 사직서

신재희 2023. 8. 12. 04: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공공 아파트 단지의 전수조사 결과 발표 시 철근 누락 아파트 단지 5곳을 '누락 정도가 경미하다'고 자체 판단해 발표에서 제외한 것으로 드러났다.

LH는 앞서 91개 LH 발주 아파트 단지 전수조사 결과 15개 단지에서 철근 누락이 확인됐다고 했는데, 5곳이 더 있는 것을 알고도 숨긴 것이다.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됐으나 전수조사에서 누락된 무량판 아파트 1개 단지가 추가로 확인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H 사장 “거취, 임명권자 뜻 따를 것”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한준 사장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LH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사장 주재 회의에서 최근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한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공공 아파트 단지의 전수조사 결과 발표 시 철근 누락 아파트 단지 5곳을 ‘누락 정도가 경미하다’고 자체 판단해 발표에서 제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한준 LH 사장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무량판 구조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판단하에 추가 발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LH는 앞서 91개 LH 발주 아파트 단지 전수조사 결과 15개 단지에서 철근 누락이 확인됐다고 했는데, 5곳이 더 있는 것을 알고도 숨긴 것이다.

LH의 허술함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됐으나 전수조사에서 누락된 무량판 아파트 1개 단지가 추가로 확인됐다. 지난 9일 10개 단지가 누락된 것으로 확인된 지 이틀 만이다.

LH는 20개 단지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이 진행 중이며 신속히 보강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 민간 참여 공공주택사업지 중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19개 지구도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혁신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으로 전체 임원에 대한 사직서를 받고 새 인사를 통해 LH를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본인의 거취에 대해선 “임명권자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