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콘서트 피날레… 잼버리 대원들 ‘유종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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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우여곡절 끝에 마침표를 찍었다.
준비 소홀에 폭염이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파행으로 치달았지만 전체 행정부와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국민과 기업들까지 총력을 다해 수습에 나서면서 가까스로 마무리됐다.
새만금에 머물다가 전국 각지로 흩어졌던 4만여명의 대원은 1400여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경기장으로 왔다.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안팎으로 치솟던 폭염에 그늘 한 점 없던 새만금에선 온열 질환 증세를 호소하는 대원들이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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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자체 등 합심 대회 마무리
‘파행 책임’ 정치권 공방은 커질 듯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우여곡절 끝에 마침표를 찍었다. 준비 소홀에 폭염이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파행으로 치달았지만 전체 행정부와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국민과 기업들까지 총력을 다해 수습에 나서면서 가까스로 마무리됐다. 잼버리는 끝났지만 대회 파행의 책임을 두고 정치권에선 공방이 거세질 전망이다.
잼버리의 마지막 행사인 폐영식과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새만금에 머물다가 전국 각지로 흩어졌던 4만여명의 대원은 1400여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경기장으로 왔다. 태풍이 소멸하면서 경기장엔 이따금 빗방울만 떨어졌고 대원들은 새만금을 떠날 때와 달리 지친 기색 하나 없이 행사를 즐겼다.
정부는 경기장 내 통로마다 소방인력 200여명, 응급의료소 4곳, 의료인력 4명을 배치해 긴급 상황에 대비했다. 서울경찰청은 경찰기동대 2500여명, 교통경찰 412명, 순찰차 30대 등을 배치했다.
30분간 진행된 폐영식에선 차기 개최국 연맹기 전달, 폐영선언 등이 이뤄졌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대회기간 내내 폭염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우리 정부는 마지막 한 명의 대원이 떠날 때까지 여러분의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후 열린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에는 뉴진스, 마마무 등 아이돌 19개 팀이 참석해 화려한 공연을 선보였다. 스카우트 대원들은 노래를 따라 하거나 춤을 추는 등 공연에 크게 만족해 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잼버리는 초반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안팎으로 치솟던 폭염에 그늘 한 점 없던 새만금에선 온열 질환 증세를 호소하는 대원들이 속출했다. 정부와 기업이 지원에 나서면서 문제가 해결되는 듯했지만 열악한 환경을 이기지 못한 미국과 영국 참가단이 중도 퇴영했다. 다른 회원국들은 잔류를 선언했지만 제6호 태풍 ‘카눈’의 상륙이 예보되면서 전부 새만금을 떠나 전국의 대학 기숙사나 기업 연수원 등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야영에서 철수한 대원들은 지자체 등의 지원을 받아 한국문화를 접하거나 각종 체험 활동에 나서는 등 비교적 알차게 일정을 소화했다.
행사는 마무리됐지만 잼버리 파행의 책임 소재를 규명해야 할 과제가 남게 됐다. 특히 파행의 직접적 책임이 있는 여성가족부와 전북도를 대상으로는 정부의 감찰이 예정돼 있고, 정치권도 진상규명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김재환 권중혁 기자 j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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