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나침반이 된 성경말씀] 그리스도인으로서 다른 삶을 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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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때 광고회사 대표였다.
남들은 운이 좋았다 하겠지만 내게는 하나님이 주신 일이었다.
예수님을 시인한다는 것은 거짓이 아니라 진실하게 말하는 것이요 내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밝히는 것이라는 생각에 흔한 회피 대신 다른 말을 내뱉었다.
일은 못 하게 될 수도 있겠지만 예수님을 드러내놓고 증거했으니 태어나 가장 잘한 일이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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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때 광고회사 대표였다. 회사는 잘 운영되고 있었다. 그런데 세계적 경제 침체가 왔다. 새로운 돌파가 필요했다. 그런 와중에 청와대에서 프로젝트 공개입찰을 진행했다. 정부 시행 정책을 매주 30쪽 분량으로 발간하는 큰 프로젝트였다.
‘어떻게 하면 내로라하는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까.’ 내 승부수는 항상 ‘다름’이었다. 차별화된 그 무엇, 그것을 어떻게 찾느냐가 관건이었다. 그리고 결국 그 ‘다름’을 찾아냈다.
그렇게 우리는 큰 기업들을 제치고 프로젝트를 맡았다. 남들은 운이 좋았다 하겠지만 내게는 하나님이 주신 일이었다. 그렇게 매주 한 차례씩 청와대를 출입했다. 그 흔한 밥 한번 먹자는 이야기도 꺼내지 않았다. 관계자들과 가까이하다 보면 세상 사람들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방식으로 사업하게 될 것을 잘 아는 까닭이었다.
6개월이 지났을 때였다. 어느 날 고위 공직자 한 분이 점심을 사겠다 하셔서 처음으로 식사를 했다. 식사 자리에서 그분은 옥수수 막걸리 한 잔을 권했다. “한약을 먹고 있어서요” 같은 임기응변으로 거절 의사를 밝히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마태복음 10장 32절이 떠올랐다. 예수님을 시인한다는 것은 거짓이 아니라 진실하게 말하는 것이요 내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밝히는 것이라는 생각에 흔한 회피 대신 다른 말을 내뱉었다. “제가 예전엔 술을 많이 마셨는데 예수님을 알고부터는 술을 안 마시게 됐습니다. 혹시 교회에 다니십니까.”
나름 정중하게 대답한 말이었지만 그와 동시에 우리 두 사람은 식사를 마칠 때까지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그분이 내게 아무 말씀을 안 하셨기 때문이다. 순간 ‘2년 계약일을 6개월 만에 접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은 못 하게 될 수도 있겠지만 예수님을 드러내놓고 증거했으니 태어나 가장 잘한 일이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내게 술을 권했던 그분은 주변 사람들에게 이런 의견을 전하셨다 한다. “저 사람들 보니까 일은 참 성실하고 깨끗하게 하더라.” 하나님 은혜로 회사는 2년 계약 프로젝트를 3년 6개월간 맡아 운영했다.
하나님은 내게 중요한 진리를 가르치셨다. 광고 기획자로서의 ‘다름’보다 하나님을 더 기쁘게 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이라면 어떻게 다를 것인가’에 대한 질문 앞에 말씀으로 대답하는 것이라는 사실이었다.
<약력> △현 복음의전함 이사장 △(재))돕는사람들 운영이사 △㈔통일선교연합회 운영이사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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