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금리동결 가능성 확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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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 금리인상을 멈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데 따른 것이다.
그렇지만 전반적인 물가둔화세가 이어진다면 연준이 다시 금리를 올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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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 금리인상을 멈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데 따른 것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7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 올랐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월가 전망치(3.3%)를 0.1%포인트 소폭 밑돌았다. 단기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보다 4.7% 상승했다. 6월(4.8%)보다 소폭 낮다. 전달 대비로는 0.2% 올라 6월과 상승 폭이 같았다.
이에 따라 연준의 9월 금리동결 확률이 확 높아졌다. 소비자물가의 전달 대비 상승폭으로 보면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0.2%를 기록했다. 월 0.2% 상승은 연율로 환산하면 2.4%에 해당한다. 연준의 물가 목표치 2%와 별 차이가 없는 셈이다.
애나 웡·스튜어트 폴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연준의 목표치인 인플레이션 2% 달성을 위한 흐름과 일치하는 페이스에 있다”며 “연준이 올해 남은 기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도 9월 금리동결 가능성이 이날 89%로 하루 새 3%포인트 뛰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월의 인플레이션 냉각이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의 문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현 상황으로서는 에너지 가격이 변수다. 지난달 초 갤런당 3.54달러였던 미국의 무연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말 3.76달러로 6.2% 올랐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예상한 수준이며 좋은 소식”이라면서도 “승리라고 부를 수는 없고 아직 해야 할 일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전반적인 물가둔화세가 이어진다면 연준이 다시 금리를 올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많다. 캐시 보스찬치치 네이션와이드뮤추얼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거주비 인플레이션이 올 초부터 둔화해왔고 이는 앞으로 몇 달간 이어질 것”이라며 “이것이 근원 인플레이션에 하락 압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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