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금리동결 가능성 확 높아졌다

김상도 2023. 8. 11. 21: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 금리인상을 멈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데 따른 것이다.

그렇지만 전반적인 물가둔화세가 이어진다면 연준이 다시 금리를 올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많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 동기 대비 3.2% 올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달 26일 워싱턴DC의 연준 청사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 금리인상을 멈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데 따른 것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7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 올랐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월가 전망치(3.3%)를 0.1%포인트 소폭 밑돌았다. 단기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보다 4.7% 상승했다. 6월(4.8%)보다 소폭 낮다. 전달 대비로는 0.2% 올라 6월과 상승 폭이 같았다.

이에 따라 연준의 9월 금리동결 확률이 확 높아졌다. 소비자물가의 전달 대비 상승폭으로 보면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0.2%를 기록했다. 월 0.2% 상승은 연율로 환산하면 2.4%에 해당한다. 연준의 물가 목표치 2%와 별 차이가 없는 셈이다.

애나 웡·스튜어트 폴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연준의 목표치인 인플레이션 2% 달성을 위한 흐름과 일치하는 페이스에 있다”며 “연준이 올해 남은 기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도 9월 금리동결 가능성이 이날 89%로 하루 새 3%포인트 뛰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월의 인플레이션 냉각이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의 문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현 상황으로서는 에너지 가격이 변수다. 지난달 초 갤런당 3.54달러였던 미국의 무연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말 3.76달러로 6.2% 올랐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예상한 수준이며 좋은 소식”이라면서도 “승리라고 부를 수는 없고 아직 해야 할 일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전반적인 물가둔화세가 이어진다면 연준이 다시 금리를 올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많다. 캐시 보스찬치치 네이션와이드뮤추얼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거주비 인플레이션이 올 초부터 둔화해왔고 이는 앞으로 몇 달간 이어질 것”이라며 “이것이 근원 인플레이션에 하락 압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