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석,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 우승…연장전서 김종덕 눌러

정대균 2023. 8. 1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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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벙커샷' 박노석(56·케이엠제약)이 연장 접전 끝에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박노석은 11일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사우스링스영암 영암 카일필립스 A,B코스(파72·6803야드)에서 열린 2023 KPGA 챔피언스투어 제27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총상금 2억 원· 우승상금 3200만 원) 마지막날 2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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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승이자 챔피언스투어 통산 3승
11일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사우스링스영암 영암 카일필립스 A,B코스에서 열린 2023 KPGA 챔피언스투어 제27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박노석. KPGA

‘섬진강 벙커샷’ 박노석(56·케이엠제약)이 연장 접전 끝에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박노석은 11일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사우스링스영암 영암 카일필립스 A,B코스(파72·6803야드)에서 열린 2023 KPGA 챔피언스투어 제27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총상금 2억 원· 우승상금 3200만 원) 마지막날 2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박노석은 시니어투어 최강자 김종덕(62)과 공동 선두로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박노석은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김종덕을 제치고 시즌 첫 우승이 감격을 누렸다.

당초 이 대회는 3라운드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지난 10일 대회 이틀째인 2라운드가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취소 되면서 2라운드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렸다.

박노석은 KPGA 코리안투어 6승, 아시안투어 1승을 거둔 왕년의 스타다. 2017년 시니어투어에 입성한 그는 현역 시절 벙커샷이 일품이었다. 섬진강이 가까운 전남 순천시 포라이즌CC(당시 승주CC) 헤드프로로 활동하던 시절이어서 그에게 ‘섬진강 벙커샷’이라는 닉네임이 붙었다.

박노석은 이번 우승으로 챔피언스투어서 2022년 ‘KPGA 챔피언스투어 1회 대회’와 ‘제2회 케이엠제약 시니어 오픈’ 등 통산 3승째를 거뒀다.

박노석은 “KPGA 챔피언스투어 최고의 대회서 우승할 수 있어 감격스럽다. 이번 대회 내내 딸이 캐디를 해줬는데 그 덕분이다”고 웃으면서 “경기 초반 잘 풀리지 않아 불안했지만 그 중압감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연장전에서 긴장하지 않고 플레이하고자 했던 것이 주효했다. 적당한 긴장감과 여유로움이 잘 어우러져 버디를 잡아내 우승할 수 있었다”며 “남은 대회에서 부상 없이 그리고 욕심을 줄이면서 경기에 임한다면 시즌이 끝날 때에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김종덕은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도규(53)와 남영우(50)가 공동 3위(중간합계 7언더파 136타)에 입상했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 만 60세 이상 선수들이 참가하는 KPGA 챔피언스투어 그랜드시니어부문 제24회 KPGA 그랜드시니어 선수권대회(총상금 5000만 원·우승상금 750만 원)에서는 문충환(61·민서건설)이 그랜드시니어 부문 첫 승을 달성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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