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취해 인도 돌진…20대 롤스로이스 운전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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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을 복용한 상태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가 행인을 치어 중상을 입힌 20대 운전자가 구속됐다.
11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신모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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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약물 투약 후 운전…인도 돌진해 20대 여성 중상 입혀
사고 직후 마약 간이시약 검사서 케타민 양성 반응 나왔지만 17시간 만에 풀려나
경찰, 향정신성의약품 투약 목적 조사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추가여부 결정 방침
약물을 복용한 상태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가 행인을 치어 중상을 입힌 20대 운전자가 구속됐다.
11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신모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신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역 4번 출구 인근 도로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가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를 받는다.
피해자는 머리와 다리 등을 크게 다쳐 수술을 받았지만 현재 뇌사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체포된 신 씨의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신 씨는 체포된 지 17시간 만에 풀려났다.
신 씨가 "며칠 전 병원에서 치료받았는데 주사액에 케타민 성분이 있었다"고 진술했고 해당 병원이 처방 사실을 확인해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신 씨에게서 케타민을 포함해 모두 7종의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검출됐다는 감정 결과를 받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신 씨는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영장심사를 마치고 나와 "피해자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마약 투약 여부 등 다른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는 2016년 7월부터 이듬해 3월 사이 필로폰을 다섯 차례 투약했다가 적발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 씨에게서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다수 검출된 만큼 투약 목적을 조사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추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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