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A 총재 "물가 상승, 최악의 상황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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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로우 호주 중앙은행(RBA) 총재가 물가 상승에 대해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고 판단했다.
로우 총재는 11일(현지시간) 국회에 출석해 최근 호주의 경제 상황은 실업률이 급격히 상승하지 않고 물가 상승률도 완화하며 연착륙을 향해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우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통화정책은 이제 '제약적인 영역'에 있다며 RBA가 금리를 약간만 조정하면 되는 상황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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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로우 호주 중앙은행(RBA) 총재가 물가 상승에 대해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고 판단했다. 다만 아직 높은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로우 총재는 11일(현지시간) 국회에 출석해 최근 호주의 경제 상황은 실업률이 급격히 상승하지 않고 물가 상승률도 완화하며 연착륙을 향해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호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말 연 7.8%로 30년 만에 정점을 찍은 후 지난 분기 6%로 하락했다. 로우 총재는 "앞으로 몇 분기 동안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5년 말에는 목표치인 2∼3% 수준으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우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통화정책은 이제 '제약적인 영역'에 있다며 RBA가 금리를 약간만 조정하면 되는 상황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RBA는 0.1%였던 기준 금리를 지난해 5월부터 지난 6월까지 4.1%로 끌어 올리다가, 지난 7월과 이달에는 동결한 바 있다.
그는 "앞으로 물가상승률이 합리적인 기간 내 목표치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려면 추가 긴축 정책을 시행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며 만약 내년까지 물가상승률을 목표치까지 낮추고 싶다면 기준 금리가 지금보다 1%포인트는 더 올라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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