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 온 것 같아"...잿더미로 뒤덮인 하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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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마우이섬에서 10일(현지시간)까지 사흘째 산불이 확산 중인 가운데, 당국이 파악한 화재 사망자 수가 53명으로 늘었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그러나 이날 CNN 인터뷰에서 이번 화재 사망자 수가 앞으로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화재로 1천700여채의 건물이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라하이나의 약 80%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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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한지희 기자]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10일(현지시간)까지 사흘째 산불이 확산 중인 가운데, 당국이 파악한 화재 사망자 수가 53명으로 늘었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그러나 이날 CNN 인터뷰에서 이번 화재 사망자 수가 앞으로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화재로 1천700여채의 건물이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라하이나의 약 80%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마우이섬 서부 해변 마을인 라하이나 지역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유명 관광지로서 '지상낙원' 같던 해변과 야자수는 회색빛으로 변했고, 도로에는 사람들이 급히 대피하느라 버려둔 차량 수십 대가 뼈대만 남긴 채 모조리 불타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한 주민은 "모든 것이 연기와 잿더미뿐이었다. 세상의 종말이 온 것 같았다"며 끔찍했던 탈출 당시를 떠올렸다.
차를 타고 불길을 빠져나온 한 주민은 "밤새도록 도로를 달리고 또 달렸다"며 "연기가 너무 심해서 구토를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카운티 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라하이나 지역의 화재 진압률이 80% 정도라고 밝혔다.
(사진=아리랑 유튜브 캡처)
한지희기자 jh198882@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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