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벗어난 잼버리 K팝 콘서트, 현장엔 설렘 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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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많던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의 마침표가 될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이하 잼버리 K팝 콘서트)가 열리는 11일, 서울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 일대에는 설렘이 만발했다.
잼버리 참가자들이 당도한 당일 현장에는 축제를 즐기려는 이들의 함성만이 가득했다.
월드컵경기장 출입구 앞에서 주변 인원을 통솔하던 한 경찰 관계자는 "비표가 없는 일반 시민도 현장을 많이 찾았다"면서 "주변 상가가 문을 닫았는데도 잼버리 행사를 구경 온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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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많던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의 마침표가 될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이하 잼버리 K팝 콘서트)가 열리는 11일, 서울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 일대에는 설렘이 만발했다. 오전까지 많은 비가 쏟아진 만큼 걱정 어린 시선이 쏠렸으나 오후부터 날씨가 개면서 우려는 조금씩 완화한 모양새다.
잼버리 참가자들이 당도한 당일 현장에는 축제를 즐기려는 이들의 함성만이 가득했다. 안전을 위해 주변 교통을 통제하며 성산동 일대에는 공연장으로 향하는 잼버리 대원들의 모습을 심심찮게 만나볼 수 있었다. 이들이 지나갈 때마다 주변 시민들은 박수를 쳐주거나 환호성, 하이파이브 등으로 응원을 보탰다. 대원들 역시 손 인사로 응답하거나 각국 응원가, 구호 등을 연호하며 고조되는 분위기를 보였다. 뉴진스의 ‘슈퍼 샤이’를 비롯해 K팝 곡들을 휘파람으로 부르는 대원들도 눈에 띄었다.
당초 궂은 날씨와 많은 인원이 몰리는 것을 두고 안전 사고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당일 현장에서는 각국에서 온 스카우트 대원들을 조별로 나눠 순차적으로 입장을 진행했다. 대원들 역시 진행요원의 안내에 충실히 따르며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였다.
현장은 비표를 소지한 인원만 내부로 들어갈 수 있도록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었다. 경찰과 소방 인력은 군데군데 자리해 혹시 모를 돌발 상황을 살폈다. 월드컵경기장 출입구 앞에서 주변 인원을 통솔하던 한 경찰 관계자는 “비표가 없는 일반 시민도 현장을 많이 찾았다”면서 “주변 상가가 문을 닫았는데도 잼버리 행사를 구경 온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실제로 월드컵경기장 일대에는 일가족부터 유튜브로 현장을 중계하는 이 등 다양한 시민이 자리했다. 잼버리 대원들을 촬영하며 하이파이브를 건네던 이주민(59) 씨는 “딱하고 대견해서 응원을 보태러 왔다”며 “고생이 많았을 텐데도 밝은 모습이 보기 좋다”고 했다. 이씨는 지나가는 대원들에게 엄지를 치켜들고 박수를 보내기 바빴다. 아기 띠를 매고 온 윤상원(41)씨는 아기와 함께 잼버리 대원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었다. 윤씨는 “아이는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이런 현장에 있었다는 걸 나중에라도 보여주고 싶다”며 웃었다.
이날 공연에는 그룹 마마무, NCT 드림, 뉴진스, 있지, 아이브, 제로베이스원 등 19팀이 출연한다. 진행은 배우 공명과 있지 멤버 유나, 뉴진스 멤버 혜인이 맡았다. 공연을 관람하는 잼버리 대원은 약 4만3000명이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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