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솔' 14기 옥순 "가슴 보이며 플러팅했다고, 중상모략 있었다" [종합]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나는 솔로' 14기 옥순이 방송에 대한 뒷 이야기를 풀어냈다.
11일 SBS PLUS·ENA 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나는 SOLO'(나는 솔로) 14기에 출연했던 옥순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14기 옥순은 1986년생으로 카타르 항공사 승무원 출신 한국어 강사다. 30대이지만 40대 특집에 출연했다.
14기 옥순은 "방송에 나온 이미지가 훼손된 것 같고 그걸 만회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라고 생각한다. '나는 솔로' 방송 후에 보인 행보들에 대해서도 이해를 시켜야 하는 부분이있어 이야기하려고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14기 옥순은 "이때까지 그 안에서의 일, 다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말로 옮긴 적이 없다. 제작진과의 약속이 있었다. 방송 중에 출연하는 남자 및 여자 출연진과 친목 금지, 사진 업로드 금지, 방송 후 일정 기간 동안 방송에 대한 이야기하지 않기 조항이 있었다. 최선으로 지키려고 노력했고 이제서야 말하게 됐다"라며 입을 연 이유를 밝혔다.
14기 옥순은 40대 특집인지 모르고 갔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을 할 시간도 충분하지 않았다. 평소에 썸을 타거나 몇 번 만나다 흐지부지 됐던 기억을 생각할 때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갔다. 정말 짝을 만나 결혼해야겠다는 생각 하나만 갖고 들어갔다. 다른 여자 출연자분들도 동안이어서 나와 비슷하거나 어린 분들이 있을 거로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14기 옥순은 "새로운 사람을 처음 만난 낯선 상황에서 아이스 브레이킹하면서 친밀하게 대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생각한다. 첫날부터 남녀 출연자 할 것 없이 편하게 대했다. (승무원 자체가) 남을 챙기는 일이지 않나. 엉덩이가 가볍다. 요리도 하고 살림도 하고 손도 빠르고 이것저것 주도해 술자리도 준비하는 모습들이 좋게 보인 것 같다. 그런 것들이 선택으로 이어졌고 여우짓으로 보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남자 출연자가 여자 출연진들에게 '옥순이 봐라. 저렇게 말하고 행동하고 저렇게 해야한다'라는 식으로 말했다고 한다. 그 여자 출연진을 도와주려고 한 건데 현장에서 나에 대한 시선이 읽혔다. '왜 저렇게 나를 쳐다보지? 감시하지?' 이런 식으로 생각하게 됐다. 어떤 의도인지를 모르니 기분 나쁘게 여겨졌다"라고 털어놓았다.
또 "방송이 지난 후에 전해 들은 이야기인데 이 출연자분이 다른 사람에게 옥순이가 20대 때 하던 플러팅을 하고 남자들에게 가슴을 보이면서 플러팅을 했다고 하더라. 목폴라 니트를 입고 나갔는데 그런 식으로 말을 전했다고 들어 분개했다"라고 토로했다.
14기 옥순은 "자기소개한 후에 남자 출연자들이 연하만을 원한다고 하고 난 유일한 연하가 되면서 굉장히 불편한 상황이 된다. 38세가 절대 어린 나이가 아닌 걸 알고 있다. 나도 언니들을 이해한다고 말을 하는데 여자 출연자분들이 '야 네가 뭘 알아'라고 해 조용히 김밥만 먹는다. 그런식으로 불편한 상황에 놓이면서 입장 차이가 생기기 시작했다"라며 갈등을 회상했다.
이어 "외국에서 외국인 동료들과 일해서 한국식의 서열 문화, 사회 등에 대해 알지 못하지만 제일 막내이기도 하고 빠릿빠릿하게 움직일 수 있어 출연자 분들에게 뭐 하나라도 챙겨드리기 위해 궂은일도 하면서 움직인 것들이 민망하고 억울한 상황이라고 전달하게 되는 일이 있었는데 그게 나오지 않게 됐다. 그 발언이 재수 없게 보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방송을 보기 전까지는 몰랐는데 내가 진짜 재수가 없긴 하더라. 너무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14기 옥순은 눈밭에서 한 행동, 1대 3 데이트 등에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 해명하면서 거듭 사과했다.
그는 "나만 너무 못되게 나와 억울한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방송을 보니 자아도취됐다는 생각이 들더라. 참 많이 재수가 없다는 걸 나도 느끼면서 고쳐야겠다고 생각했다. 출연진들에게 너무 죄송했다고 사과를 드렸다"라고 강조했다.
14기 옥순은 남성 출연자를 정중하게 거절했지만 편집이 돼 악녀처럼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들어가기 전에 생각한 대로 적극적으로 할 거고 내가 살아온 방식대로 혼자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합심, 정치, 중상모략이 생기면서 좀 난관이 펼쳐졌다. 그럼에도 난 되게 열심히 하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14기 옥순에 따르면 소외되고 불편한 마음이 들었던 그는 방에 들어가 짐을 쌌다. 남자 출연자 두 명에서 거절을 당한 뒤 배신감을 느꼈고 여자 출연자들은 자신을 좋아하지 않았다. 남자 출연자 역시 자기와 불편한 상황이 될 것 같아서인지 말을 안 걸었다고 한다.
그는 "투명인간 같아 슬퍼 엄청 울고 짐을 쌌다. 밤 11시쯤이었는데 기차를 타고 가겠다고 짐을 다 쌌다. 출연자는 공동 거실에 모여 있었고 스태프분들은 내가 뭘 잘못했는지 물어도 아무도 말을 안해주셨다. 날 인터뷰했던 작가분이 오셔서 잘못을 안했다고 하더라. 울면서 계속 간다고 하니 PD님이 왔다. 상황을 잘 모르고 거절을 당했다는 정도만 알고 계셔서 선택을 못 받아도 꿋꿋하게 촬영하는 출연자가 있는데 거절 당했다는 이유로 지금 가려는 게 이게 말이 되냐고 하더라"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나 혼자 유일한 30대인데 이런 일이 발생할 거로 전혀 예상 못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모두가 날 다 싫어하지 않냐. 내가 옥순을 달라고 했냐. 이렇게 날 미움받게 하시냐' 라며 방에 들어가 울다가 너무 피곤해 잤다. 이 모든 게 다 편집이 됐다. 짐을 싸기 시작한 순간부터 잠을 자는 순간까지 다 편집되고 누워서 자는 장면만 나왔다. 다음날 눈이 엄청 부었다. 아침에도 눈물이 안 멈추더라"라고 이야기했다.
14기 옥순은 "그런 와중에도 출연진이 투명 인간 취급해 힘들었다. 인터뷰하면서 계속 울었다. 너무 힘들게 방송 촬영을 마쳤다. 현실로 돌아와 며칠 동안 너무 힘들더라. 너무 억울했다. 말을 안해줘 이유를 몰랐다. 방송을 보고 이유를 알았다. 내가 너무 재수가 없었다. 내 기분만 중요시하면서 미성숙해 보였던 점들이 너무 죄송하다. 알았으면 안 그렇게 했을 거라고 사과를 드렸다"라며 자기를 돌아봤다.
제작진의 편집 방향에 아쉬워한 그는 "'나는 솔로를 예능이 아닌 다큐로 생각했다. 모든 말과 행동, 사건이 시간과 인과관계에 따라 다 나올 줄 알았다. 굉장히 잘못된 생각이었다"라며 해명과 사과를 함께 전했다.
사진= 나는 솔로 14기 옥순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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