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체 관광 허용 희소식에 화장품株 연이틀 ‘好好’

이지홍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8@mk.co.kr) 2023. 8. 11. 17: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일 LG생활건강 13%, 아모레퍼시픽 7%씩 올라
한국화장품 등 중소형 화장품주는 상한가 기록
(매경DB)
중국 정부가 그동안 금지했던 한국행 단체 여행을 허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 자금이 화장품株로 몰리고 있다.

10일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 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6년 5개월 만에 한국행 단체 관광이 자유화된 것이다.

이에 올해 들어 부진했던 화장품 대형주들은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화장품 업종 대장주로 꼽히는 LG생활건강은 전날 13.31% 오른 49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아모레퍼시픽도 전날보다 7.65% 올라 13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중소형주 역시 한국화장품(29.91%), 한국화장품제조(29.87%), 토니모리(29.94%), 제이준코스메틱(29.98%), 잇츠한불(29.94%) 등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란 주식 시장에서 일별로 주가가 상승할 수 있는 최고 가격을 말한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은 “연초 중국의 한국 단체 관광 해제 기대가 무산되면서 업계에서는 오는 추석 전후가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다”며 이번 해제 조치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LG생활건강과 아모레포시픽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는데 이는 대형 화장품 업체들이 중국 의존도가 크다는 점을 고려한 듯하다. 키움증권은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기존 16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내렸으며 KB증권, 유안타증권 등도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각각 13만원, 11만5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한편 증권가는 화장품 테마 이외에도 면세점과 카지노 테마를 주목하고 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