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남매 사망" 2시간 후…"우린 살아있다, 부모가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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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캐나다인 인플루언서 겸 래퍼 릴 테이(14)와 그의 친오빠 제이슨 티안(16)이 사망했다는 뉴스가 전해진 이후, 두 사람 모두 살아있다는 주장이 담긴 게시물이 올라와 논란이다.
그러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지 약 2시간이 지난 후 친오빠 제이슨 티안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우리 남매는 사람이 살아있고, 부모가 허위소식을 전했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와 파장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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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성명문에서 남매 동반 사망 소식
친오빠 추정 계정 "부모가 거짓말했다"
중국계 캐나다인 인플루언서 겸 래퍼 릴 테이(14)와 그의 친오빠 제이슨 티안(16)이 사망했다는 뉴스가 전해진 이후, 두 사람 모두 살아있다는 주장이 담긴 게시물이 올라와 논란이다.
"남매 사망…우린 모두 충격에 빠졌다" 가족의 성명문
10일(현지시간) 현지 외신들은 전날인 9일 릴 테이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그의 사망 소식을 알리는 성명문이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릴 테이의 가족이 낸 성명문에는 "갑작스럽고 비극적인 사망 소식을 전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며 "참을 수 없는 상실감과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표현할 수 없다. 클레어와 제이슨의 죽음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우리 모두는 충격에 빠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클레어와 오빠의 죽음을 둘러싼 상황은 조사 중”이라며 개인 사생활은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또 “클레어는 영원히 우리의 마음속에 남을 것이다. 클레어를 알고 사랑했던 모든 사람에게 깊은 슬픔과 공백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망 발표 2시간 후, 오빠 SNS "우리 살아있다…부모가 거짓말"
그러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지 약 2시간이 지난 후 친오빠 제이슨 티안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우리 남매는 사람이 살아있고, 부모가 허위소식을 전했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와 파장이 일었다.
그는 “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죽지 않았다. 나는 더 이상 릴 테이 인스타그램 계정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 이 계정이 우리의 새 계정이다. 그들(부모)이 거짓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 우리 부모는 모든 것을 가져갔고 릴 테이를 심하게 학대했다”고 주장했다.
릴 테이의 오빠로 추정되는 이의 계정은 "팔로워 2만5000명을 달성하면 라이브 방송하겠다"며 추가 폭로를 예고하기도 했다.
사망 소식을 알린 게시글을 누가 쓴 것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해당 게시물은 11일 오전(한국시간) 해당 계정에서 삭제된 상태다.
아직까지 남매가 사망했다는 실질적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실제 이들이 사는 지역 경찰에 따르면 릴 테이 남매의 사망 관련 기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릴 테이는 2018년부터 인스타그램을 통해 활동한 인플루언서로, 347만명에 달하는 팔로워 수를 보유했다. 9세 때 슈퍼카에서 내리며 돈다발을 던지는 영상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자극적인 욕설과 가난을 조롱하는 콘텐츠로 비판받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이를 이용해 돈을 벌려는 부모의 의도라는 주장도 있었다.
릴 테이는 부모가 이혼 후 어머니와 살았지만, 아버지가 소송을 통해 양육권을 가져갔다. 이후 그의 친오빠는 릴 테이가 아버지와 양어머니에게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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