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세도 이적료 무려 1,867억 원, 잉글랜드 역대 최고 기록… 라이스보다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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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이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리버풀로 보내며 이적료 1억 1,100만 파운드(약 1,867억 원)를 받을 전망이다.
영국 방송사 'BBC'는 11일(한국시간) 브라이턴이 최근 쏟아진 카이세도 영입 제안 중에서 가장 높은 금액을 낸 리버풀을 택했다고 전했다.
다만 브라이턴이 원래 카이세도 몸값으로 설정한 1억 파운드(약 1,681억 원)가 너무 높다는 분석이 나왔고, 이적료 줄다리기가 오래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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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이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리버풀로 보내며 이적료 1억 1,100만 파운드(약 1,867억 원)를 받을 전망이다.
영국 방송사 'BBC'는 11일(한국시간) 브라이턴이 최근 쏟아진 카이세도 영입 제안 중에서 가장 높은 금액을 낸 리버풀을 택했다고 전했다.
카이세도는 여름 이적시장이 시작될 때부터 첼시의 끈질긴 구애를 받았다. 선수는 고액연봉을 받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팀으로 갈 수 있다면 팀을 그리 가리지 않았다. 다만 브라이턴이 원래 카이세도 몸값으로 설정한 1억 파운드(약 1,681억 원)가 너무 높다는 분석이 나왔고, 이적료 줄다리기가 오래 이어졌다.
8월 중순이 되면서 첼시가 마침내 브라이턴의 요구를 들어주려 할 때, 갑자기 리버풀이 등장했다. 그리고 요구액을 상회하는 돈을 제시하면서 첼시로부터 '하이재킹'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올여름 중원을 한 번에 갈아엎었다. 지난 시즌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 미드필더들의 잇단 부진과 기량 저하였다. 이에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러브콜을 받은 조던 헨더슨과 파비뉴를 한 번에 정리했다. 그리고 브라이턴의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RB라이프치히의 소보슬러이 도미니크를 영입해 둔 상태였다. 여기에 카이세도를 추가하며 젊고 에너지 넘치는 선수들로 중원을 완전히 재편할 수 있게 됐다.
카이세도 이적이 성사된다면, 1억 1,100만 파운드는 영국 모든 구단 역사상 최고액 매입에 해당한다.
기존 기록은 엔소 페르난데스 또는 데클란 라이스였다. 페르난데스는 올해 1월 첼시가, 라이스는 이번 여름 아스널이 영입했다. 둘 중 어느쪽이 최고 기록인지는 세부조항과 환율에 따라 시각이 갈린다. 라이스의 이적료는 1억 500만 파운드(약 1,766억 원)였다. 리버풀이 이 기록을 곧바로 깬 셈이다.
다만 이적시장 초반, 잉글랜드 대표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을 비슷한 가격에 영입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발 물러섰던 리버풀의 모습과 아울러 생각하면 카이세도 영입은 다소 논란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벨링엄은 보루시아도르트문트를 떠나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한 바 있다.
리버풀은 최근까지 사우샘프턴의 유망주 미드필더 로메오 라비아를 영입하기 위해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아직 기량이 완성되지 않았고, 초대형 재능은 아니라는 평가를 받는 라비아의 몸값이 협상을 이어갈수록 계속 치솟았다. 결국 리버풀 입장에서는 돈을 두 배 넘게 쓰더라도 더 확실한 선수 영입으로 선회한 셈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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