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팔자' 0.4% 하락 마감…2600선 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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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우위를 기록하면서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30포인트(0.40%) 내린 2591.26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1포인트(0.10%) 오른 912.20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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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우위를 기록하면서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30포인트(0.40%) 내린 2591.26에 거래를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이다. 이날 지수는 9.69포인트(0.37%) 오른 2611.25에 거래를 시작한 후 하락 전환했고 2589.94까지 내렸다. 개인이 홀로 1846억원 상당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02억원, 76억원가량 순매도했다. 기관은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POSCO홀딩스(-3.51%), SK하이닉스(-2.70%), 포스코퓨처엠(-2.54%), LG화학(-1.89%), LG에너지솔루션(-1.62%), 네이버(NAVER)(-1.33%), 삼성전자(-0.74%), 삼성바이오로직스(-0.12%) 순으로 내렸다. 삼성SDI와 현대차는 각각 1.77%, 1.11%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47%), 철강·금속(-2.31%), 의료정밀(-2.19%), 유통업(-1.08%), 섬유·의복(-1.07%), 전기·전자(-0.78%) 순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음식료업(1.75%), 운수장비(1.59%), 보험(1.02%), 건설업(0.88%), 증권(0.69%)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상치 하회에 안도하며 상승 출발했지만 이달 1~10일 국내 수출 15% 감소와 무역적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반도체, 이차전지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코스피지수가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은 상승해 1320원대를 상회했는데 미국 물가 둔화에도 국채금리가 상승하며 달러 강세를 보였다"고 했다.
미국의 7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인 3.3%를 소폭 밑도는 수치다. 2년여 만에 최저치로 내려갔던 6월의 3.0% 대비로는 다시 상승폭이 커졌음에도 추세적으로는 완화 기조가 이어졌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7% 상승해 전달의 4.8%를 하회했다. 전월 대비로는 0.2% 올랐다.
이날 관세청에 따르면 8월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32억1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줄었다. 무역수지는 30억14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는데 지난달 같은 기간(22억68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늘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1포인트(0.10%) 오른 912.20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홀로 298억원 상당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2억원, 101억원가량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펄어비스(2.48%), 셀트리온헬스케어(2.12%), JYP Ent.(1.97%), 셀트리온제약(1.32%), 에스엠(0.15%) 순으로 올랐다. 포스코DX(-6.97%), 에코프로비엠(-4.15%), 에코프로(-2.49%), 엘앤에프(-2.41%), HLB(-0.64%) 순으로 하락했다. 에코프로와 JYP Ent.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 편입됐지만 하락 마감했다.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한화오션도 0.11% 내렸는데 한미반도체만 2.24% 상승했다. 실제 지수 반영은 이달 31일 장 마감 시점에 적용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8.9원 오른 1324.9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5월31일 1327.2원을 기록한 이후 두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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