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분기 2조원대 영업손실…9개 분기 연속 적자

정순영 2023. 8. 1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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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올해 2분기 또 2조원대 영업손실을 냈다.

한국전력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2조272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6조5163억원 및 전 분기 6조1776억원 보다 축소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한전은 2021년 2분기 이후 9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누적 적자 약 4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기요금은 꾸준히 올라 지난해 4분기 10조800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영업손실 규모는 점차 축소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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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국전력이 올해 2분기 또 2조원대 영업손실을 냈다.

한국전력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2조272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6조5163억원 및 전 분기 6조1776억원 보다 축소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은 19조622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고 순손실은 1조9044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한전은 2021년 2분기 이후 9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누적 적자 약 4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기요금은 꾸준히 올라 지난해 4분기 10조800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영업손실 규모는 점차 축소되고 있다.

한전 전력월보에 따르면 지난 5월 kWh당 판매단가가 구입단가보다 6.4원 높아져 역마진 구조가 깨졌고, 6월 들어 판매 이익이 31.2원으로 높아졌다.

올해 상반기 한전 전기 판매량은 0.8% 감소했지만 매출은 41조216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8.8%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손실은 8조45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조8533억원 감소했다.

한전은 지난 5월 2분기 전기요금 인상 발표에 앞서 주요 건물 매각, 임직원 임금 반납 등 2026년까지 25조7000억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을 하겠다는 자구책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말 전력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전의 누적 적자를 점진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올해 전기요금을 여러 번에 나눠 kWh당 51.6원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정순영 기자 binia9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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