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1st] '압도적 우승후보' 맨시티의 대항마, 업그레이드 아스널? 중원 갈아엎은 리버풀?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잉글랜드를 넘어 유럽 정상에 오른 맨체스터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연패를 조준한다. 맨시티에 도전할 대항마로는 아스널, 리버풀이 꼽힌다.
12일(한국시간) EPL이 개막한다. 오전 4시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우승팀 번리를 상대로 리그 전체 개막전을 치른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과 맨시티 레전드 출신 뱅상 콩파니 번리 감독의 사제 지간 맞대결이기도 하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엄청난 대업을 이뤄냈다. 아스널을 제치고 EPL 정상에 올랐고, 라이벌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뿌리치고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 렸다.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으로 방점을 찍었다. 인테르밀란을 꺾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UCL 우승을 차지하면서 '유러피언 트레블(3관왕)'까지 달성했다.
이번 시즌에도 압도적인 우승후보 1순위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전력에 큰 손실이 없다. 주장 일카이 귄도안(바르셀로나)이 떠난 자리에 마테오 코바치치치를 영입했다. 거액을 투자해 요슈코 그바르디올을 영입하며 수비진도 강화했다. 리야드 마레즈(알아흘리)의 공백을 아직 해결하지 못했지만 제레미 도쿠(스타드렌) 등 대체자 후보들과 연결되고 있다. 스포츠 통계 업체 'OPTA'가 10,000회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맨시티가 챔피언 자리를 지킬 확률은 90.2%에 달했다. 영국 매체 'BBC'가 전문가 27명에게 의견을 물었을 때도 26명이 맨시티의 우승을 점쳤다.
맨시티를 위협할 수 있는 후보 중에선 아스널이 가장 앞선다. 'BBC' 설문 결과 맨시티 외에 우승 표를 얻은 유일한 팀이 아스널이었다. 아스널은 미켈 아르테타 체제가 무르익은 지난 시즌에도 맨시티의 강력한 경쟁자였다. 마지막에 승점 5점 뒤지긴 했으나 맨시티보다 더 오랜 기간 1위를 질주했다.
힘든 시기를 벗어나 다시 궤도에 오른 아스널은 올여름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며 우승에 도전할 힘을 더했다. 카이 하베르츠와 율리엔 팀버를 영입해 선수층을 두텁게 했고, 무려 1억 500만 파운드(약 1,760억 원)를 지불해 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를 품에 안았다. 특히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한 라이스 영입은 아스널의 야심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물이었다.
출발도 좋다. 아스널은 지난 7일 열린 커뮤니티 실드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시즌을 시작했다. 무엇보다 상대가 맨시티여서 더욱 의미가 컸다. 아스널은 컵대회를 포함해 맨시티전 8연패 중이었다. 승부차기를 통한 승리여서 공식 기록은 무승부지만, 연패를 끊어내고 맨시티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챙길 수 있는 결과였다.
리버풀도 기회를 노린다. 지난 시즌 큰 부침을 겪으며 UCL 출전권도 확보하지 못했으나 그 이전까지만 해도 과르디올라 체제 맨시티의 대표적인 라이벌은 위르겐 클롭의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이 우승권으로 튀어 오른 2018-2019시즌을 기점으로 2021-2022시즌까지 네 시즌 동안 맨시티(358)와 리버풀(357)이 획득한 승점 차이는 단 1점에 불과할 정도였다.
리버풀이 2022-2023시즌 어려움을 겪었던 가장 큰 이유는 중원 경쟁력 약화였는데, 리버풀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큰돈을 쏟아부어 약점을 보완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멤버 알렉시스 맥알리스터와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성장세를 보이던 소보슬러이 도미니크를 빠르게 영입했다. 조던 헨더슨(알에티파크)과 파비뉴(알이티하드)의 예기치 못한 이탈로 공백이 생긴 자리에는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데려가 메우려 하고 있다. 첼시 이적설이 짙었던 카이세도를 가로채기 위해 역대 EPL 최고 이적료에 해당하는 1억 1,000만 파운드(약 1,844억 원)를 제시했다는 보도가 이어진다.
여전히 수비진에 대한 불안감이 있으나 중원을 싹 갈아엎은 리버풀은 다시 맨시티의 대항마가 될 자격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이세도 영입 시도가 이뤄지기 전 진행된 'OPTA'의 순위 예측 시뮬레이션에서 아스널에 근소하게 뒤진 3위에 올랐다.
에릭 텐하흐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해 오랜만에 우승 기록을 추가한 맨유도 경쟁력 있는 후보다. 전력 이탈은 거의 없다고 무방하기 때문에 변수가 많은 영입생들이 제 몫을 해준다면 위협적인 경쟁자가 될 수 있다. 맨유는 'BBC'와 'OPTA'의 예측 순위에서 모두 4위권 이내에 포함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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