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JYP 웃고 CJ·이마트 울었다…MSCI지수 종목 변경
증권가 “시장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아”
이번 MCSI 지수 편출입이 증권가의 핫한 이슈인 이유는 미국 월가의 큰손들이 이 지수를 기준으로 펀드를 운용하기 때문이다. MSCI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8월 11일 MSCI는 한국지수에 에코프로, 한미반도체, 한화오션, JYP Ent.가 신규 편입되고 CJ와 이마트는 MSCI 한국지수에서 편출된다고 발표했다.
금양은 기대와 달리 단기 급등 종목 편입 제한 조건으로 인해 이번에 편입에 실패했다. 지난 7월 2차전지주 급등 속 한국거래소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것이 약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 역시 같은 이유로 한차례 좌절을 겪은 바 있다. 지난 5월 편입이 유력했지만 극단적인 주가 급등에 걸려 실패했다가 이번 7월 재도전에 성공한 것이다.
MSCI는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선정한다. 에코프로 시가총액은 30조5419억원(코스닥 2위)으로 편입 성공에 충분했으며 한미반도체의 시가총액은 코스피 77위지만 7월 시총 급증으로 편입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은 시가총액 10조1714억원(코스피 37위) 기업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내후년까지 조선업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조선업 대량주 한화오션이 편입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JYP는 1분기에 엄청난 실적을 보여줬던 어닝 서프라이즈가 큰 호재로 작용했을 것이다.
한편 이번 편·출입 결과 발표에 증권가는 “시장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아 주가 변동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반응이다. 다만 2차전지 수급 변동성을 유의하라는 조언이 뒤따랐다. 김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자금 유입을 노린 매수세도 존재했음을 감안하면 이번 2차전지 업종의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매수했던 개인 투자자들이 지수 편입 발표 이후 되팔 수 있고 편입이 불발된 기업의 경우 오는 11월 편입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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