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토트넘 떠나 뮌헨행 임박···손흥민과 작별하고 김민재와 호흡

이형석 2023. 8. 1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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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과 연결되고 있는 케인. 사진=바이에른 앤 풋볼
해리 케인(이상 토트넘)의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임박했다. 

디애슬래틱은 11일(한국시간) '케인과 뮌헨이 4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케인이 메디컬테스트를 위해 잠시 팀을 떠나도 되는지 현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 측의 허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식 이적이 임박했다는 의미다. 

잉글랜드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인 케인은 간절히 우승 트로피를 원한다. 그러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최근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확보에도 실패하고 있다. 사령탑이 계속 바뀌는 등 팀이 흔들리고 있다. 

이에 케인은 이적을 준비해 왔다. 
해리 케인과 바이에른 뮌헨 엠블럼. 사진=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SNS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팀을 떠난 후 마땅한 대체 자원이 없던 뮌헨이 케인에게 관심을 나타냈다. 뮌헨은 토트넘과 이적료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토트넘 대니얼 레비 회장의 성에 차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뮌헨이 토트넘에 제시한 이적료는 점점 올랐다.  

토트넘도 재계약을 거부하는 케인을 마냥 붙잡아 둘 순 없었다. 케인과의 계약은 2024년 6월까지다. 그 전에 케인을 이적시키거나 재계약하지 않을 경우 이적료를 단 한 푼도 챙기지 못한 채 다른 팀에 뺏길 수도 있다.
해리 케인. 사진=게티이미지
최근에는 토트넘이 1억 유로에 부가 계약을 포함한 '1억 유로+α'까지 원한다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전날(10일) 현지 언론은 '뮌헨이 케인을 보내지 않겠다던 토트넘을 결국 설득했다'고 보도했다. 뮌헨이 제시한 이적료는 1억 유로(약 1453억원)을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케인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총 435경기에 출전해 280골을 터뜨렸다. 구단 역대 최고 공격수로 손꼽힌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도 맡고 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사진=게티이미지
손흥민과 해리 케인. 사진=게티이미지
손흥민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2015~16시즌부터 손흥민과 함께 뛰며 8시즌 동안 47골을 합작했다. EPL 역대 최다 합작골 기록도 세웠다. 영국 BBC는 '리그 역사상 최고의 골잡이 듀오'라는 평가했다. 하지만 이번 이적이 확정되면 손흥민과 케인은 작별한다. 

대신 케인이 뮌헨으로 이적할 경우 유럽리그가 주목하는 한국 최고의 수비수 김민재와 호흡을 맞추게 된다. 김민재는 올여름 이탈리아 나폴리를 떠나 뮌헨에 합류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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