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이어 C뷰티까지’...코스맥스, 2분기 깜짝 실적에 목표가 상향 [오늘, 이 종목]

이유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6@mk.co.kr) 2023. 8. 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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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마이크로바이옴으로 만든 코스맥스 더마바이오틱스 화장품. (매경DB)
화장품 제조 업체 코스맥스의 하반기 중국 매출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에서 16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코스맥스는 8월 10일 2분기 영업이익이 4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793억원으로 18.3%, 당기순이익은 274억원으로 414.4% 각각 늘었다. 영업이익 313억원, 매출액 4639억원이었던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한국투자증권은 11일 코스맥스 호조에 대해 “2분기 리오프닝 효과로 국내외 화장품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인디 화장품 브랜드 인기에 따른 한국 법인의 매출 호조로 영업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수익성이 좋은 ODM(제조자개발생산) 고객 비중도 전년 대비 크게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구조조정으로 매출이 하락할 것이라 추정했던 미국 법인도 전년 동기와 유사한 매출을 기록했다. 1분기에는 순적자 132억원을 기록했는데, 2분기는 105억원으로 축소됐다.

김명주 애널리스트는 코스맥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에서 16만원으로 28% 상향 조정했다. 그는 “중국 유통사와 화장품사의 점진적인 재고 소진에 따라 하반기에는 중국 법인 매출 회복 속도 또한 상반기보다 빨라질 것”이라며 “K뷰티의 인기와 C뷰티 회복의 수혜를 모두 받는 코스맥스에 대해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11일 오후 1시 40분 기준 코스맥스는 전일 대비 7.19% 상승한 13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13만5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유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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