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상반기 영업손실 8.5조원…"지난해 연료가격 급등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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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올 2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9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한전 관계자는 "요금조정과 연료가격 안정화로 2분기 영업손실은 지난 1분기에 비해 상당히 감소했으나 상반기 적자로 인해 2023년말 대규모 적립금 감소와 향후 자금조달 제한이 예상된다"며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재정건전화 및 혁신계획'에 따른 긴축 및 자구노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원가주의 원칙에 입각한 전기요금 현실화, 자금조달 리스크 해소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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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자구노력·전기요금 현실화로 누적적자 해소 추진"
한국전력공사가 올 2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9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올 상반기 영업손실만 8조5000억원에 달한다.
11일 한전은 상반기 결산 결과 매출액은 41조2165억원, 영업비용은 49조6665억원으로 영업손실 8조4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이 5조8533억원 감소했다"며 "매출액은 요금조정 등으로 9조2244억원 증가했는데 영업비용은 연료비·전력구입비 증가 등으로 3조3711억원 증가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전기판매 수익은 수출부진 등으로 판매량이 0.8% 감소했으나 요금인상 및 연료비조정요금 적용으로 판매단가가 상승하여 9조1522억원 증가했다.
자회사 연료비는 4035억원,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는 2조918억원 늘었다. 한전은 전력수요 감소에 의해 발전량 및 구입량의 전체 규모는 감소했으나 민간 신규 석탄 발전기의 진입 등으로 전력구입량은 증가한 것과 지난해 연료가격 급등 영향이 지속돼 자회사의 연료비가 증가했고, 전력시장을 통한 전력구입비도 상승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타 영업비용은 발전 및 송배전설비 취득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8758억원 늘었다.
한전 관계자는 "요금조정과 연료가격 안정화로 2분기 영업손실은 지난 1분기에 비해 상당히 감소했으나 상반기 적자로 인해 2023년말 대규모 적립금 감소와 향후 자금조달 제한이 예상된다"며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재정건전화 및 혁신계획'에 따른 긴축 및 자구노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원가주의 원칙에 입각한 전기요금 현실화, 자금조달 리스크 해소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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