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버스 PD "덱스, 남자 비주얼로 섭외…기대한 역할 100% 수행" [엑's 인터뷰]

윤현지 기자 2023. 8. 1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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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버스' 제작진이 의외의 모습을 보여준 출연진을 꼽았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좀비버스'의 박진경 CP, 문상돈 PD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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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좀비버스' 제작진이 의외의 모습을 보여준 출연진을 꼽았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좀비버스'의 박진경 CP, 문상돈 PD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좀비버스'는 어느 날 갑자기 좀비 세계로 변해버린 서울 일대에서 퀘스트를 수행하며 살아남아야 하는 좀비 유니버스 예능으로 노홍철, 이시영, 박나래, 꽈추형(홍성우), 유희관, 딘딘, 덱스, 츠키, 조나단, 파트리샤 등이 출연했다.

이날 문상돈 PD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 출연진에 대해 "딘딘과 꽈추형"을 꼽았다. 그러면서 "다 같이 모여서 보는 시간이 있었는데 꽈추형에게 나래를 구하러 뛰어 들어간 이유 물어봤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꽈추형도 박나래가 다리 다쳤으니 '희생양으로 버리고 도망가야지' 생각했는데 막상 실제로 보니 안 도와줄 수가 없어서 뛰어 들어갔다고 이야기하더라. 처음에는 컨트롤 타워에서 말만 하느라 밉상의 이미지가 있었는데 위기가 놓이니 뛰어 들어가는 걸 보며 실제 성격이 저렇게 나오는구나 싶었다"고 감탄했다. 

"덱스도 반절 정도는 기대했던 모습, 반은 의외의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덱스는 신인상도 타고 지상파, 유튜브 등 활약하고 있는데 지난가을에서 초겨울에 촬영해 다른 출연진들이 덱스가 누군지 몰랐다. '솔로지옥' 공개되기 전의 모습이라 몰랐던 사람이 많았다"라며 촬영 당시의 덱스를 설명했다. 

그는 "저희도 전직 특수부대 요원이라는 좀비물에 잘 어울리는 캐릭터를 원했고, 2화에서 덱스가 '저는 일반인이에요' 이야기하는데 이시영과 파트리샤가 '요즘 군인분들 잘생기셨다'라고 이야기한 것처럼 솔직히 남자 비주얼로 섭외한 것도 있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러면서 "직접 만나보니 그때만 해도 방송이 어색했다. 그래서 처음에는 기대한 역할을 많이 수행해줬다. 주차장에서 좀비를 피해서 도망 다닐 법한데 훼이크를 하면서 움직이더라. 차에도 갑자기 올라가고 그런 모습들은 우리가 바라던 모습을 100% 수행해 줬다"고 말했다.

문 PD는 "이시영, 파트리샤, 덱스가 부표 위에 올라와 있다가 바다로 뛰어드는 게 대본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도 촬영하다가 매우 놀랐다. 덱스가 희생한 거다. 만에 하나 빠질 상황을 대비해서 밖에 온수욕조 받아놓고 안전요원을 대기시켰다. 뭍으로 올라오고 나서 빨리 끊고 몸부터 녹이자고 했는데 지금 정도 추위면 괜찮다고 해서 우리도 놀랐고 박 CP가 시킨 건 줄 알았다. '쟤는 뭐지?' 이런 생각이 들더라.

박 CP는 "얼마 전 덱스와 리뷰 콘텐츠 촬영을 했는데 '잊고 계신 것 같은데 UDT 출신'이라고 하더라"라며 "바다 들어가는 건 아무렇지도 않다고 하더라. 보면 아무 말 없이 바다에 들어가는데 이야기를 먼저 하면 말릴 것 같아서 그랬다고 했다. 덱스도 방송 출연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 어색하고 몸 쓰는 걸 하다가. 입 풀리고 이시영과 콤비가 돼서 감자 총으로 좀비 맞추는 퀘스트에서 신나게 이야기하고 의외의 모습을 줬다"고 이야기했다.

문 PD는 "덱스와 연락할 일이 있으면 '덕분이야'라고 이야기한다. '덱스버스'라고도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덧붙였다.

박 CP는 "덱스가 이 자리에 올라온 이유가 있는 것 같다"라며 "센스가 있고, 우리가 그냥 리뷰 촬영도 하면서 촬영할 때 입었던 운동복을 다시 입더라. 어떤 그림이 나올지 예상해서 행동하는 것도 그렇고 나서서 공약도 이야기하는 걸 보며 센스가 대단하구나 생각했다. 제작진이 원하는 게 뭔지 영리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좀비버스'는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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